인도 시장 진출 문턱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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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의회, 해외 리테일러 직접 투자 허용

2011-12-09 오전 9:44:04


성장성 높은 시장이지만 외국 기업의 진출 및 유통을 힘들게 하는 까다로운 통상법으로 유명한 인도가 진입 장벽을 낮췄다. 마침내 인도 의회가 자국에 진입하는 외국 리테일러의 인도 내 직접 투자를 사실상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


그 동안 외국 리테일러들은 인도 로컬 업체들과 합자 벤처를 구성하고 지분 51%는 로컬 업체가 확보해야 하는 통상법 때문에 인도 내에서 직영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인도 의회가 기존 관행을 깨고 멀티 브랜드 리테일러는 51%, 단일 브랜드 리테일러는 100 % 직접 투자를 가능케 하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 안에 합의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이제 테스코,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디스카운트 체인들은 인도 내에서 ‘자체적으로, 직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고 갭, H&M 등 서구 패션 리테일러들이 직영 매장을 인도에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도 시장을 노려온 서구 패션가가 기대감에 들뜬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인도 내부에서는 거대 글로벌 리테일러가 인도 시장을 직접 관할할 수 있게 되면서 거래 업체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작업 사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내국인 실직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도 내 외국 리테일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직영 체제로 전환되면 인도 로컬 공급 체인이 바뀌고, 납품 가격을 하향 조정하거나 직원 해고 등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자본과 경영능력,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외국 기업들이 직영 투자가 가능해지면 해당 부문의 독과점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외국 기업의 인도 진출로 높은 고용 및 인프라 구축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어 이번 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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