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와 쌍벽을 이루는 럭셔리 브랜드 집합 제국 PPR이 공격적으로 그린 정책을 실시한다. 환경을 생각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독려하는 생산 유통 정책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그린 정책은 PPR 산하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2010년 발의하고 실행해 온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을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것으로서 PPR은 2015년까지 산하 브랜드 모두 그린 정책에 동참하고 환경 수익 및 손실 지표(E P&L)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
PPR의 그린 정책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정책에서 끝나지 않고, 전 공정에서 환경 영향력을 검사하고 실천하며 그 경제적 이득과 손해를 분석하고 개선해나가는 진화된 개념이다.
즉 온실 가스 배출, 물 사용량, 오염, 인간의 토지 이용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 온실 가스의 증감 등 다양한 그린 지표를 보고하고 실질 수익성을 비교 분석해 실천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사업적 마인드가 혼합된 정책이다.

그 결과 전통적인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보다 모니터링이 쉽고 불필요한 부문은 제외시키는 등 효율적 실천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세기 어패럴 업계의 화두로 자리한 ‘서스테이너빌리티’라는 용어는 포괄적인 친환경 정책을 아우르는 표현으로, 친환경 농법에 치중했던 초창기 의식에서 벗어나 원료 공급-생산-유통 전반에서 환경과 에너지 효율성을 생각하는 발전된 개념이다.
즉 1) 원료 생산 생산 단계에서 농약이나 살충제 사용을 줄여 수질 및 토양 오염을 막고, 2) 생산 과정에서 수질 오염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고 절약적인 재단을 통해 자원(소재) 낭비를 막으며, 3)화학적 염색과 가공을 줄이고, 4) 작업 노동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5)유통 매장을 친환경으로 구축하는 등 원료 공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마다 환경적 영향을 생각하는 정책이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환경 영향 분석
쉽게 말하면 생산부터 유통 프로세스에 개입되는 환경적 요인들을 시각화하고 수치화시켜 결과적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관리, 매일 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관련 판단을 용이하게 하는 가늠자가 되는 것이 서스테이너빌리티 경영의 핵심이다.
일례로 푸마의 환경 수익 및 손실 보고서를 보면 공급 체인이 94%로 환경 영향력이 가장 크며 특히 가죽, 코튼,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 및 자원 낭비 요소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그린 정책이 가장 우선적으로,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할 부문이 공급 체인이라는 의미. 푸마 관계자는 코튼 경작 및 오일 드릴링 등 원료 수자원 소모 및 그린 가스 배출이 가장 심하다는 것을 파악, 해결 방안을 찾아 조치에 들어갔으며 공급 체인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 영향 평가를 강화를 방침.
PPR 역시 그룹 차원에서 환경 영향력이 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소재를 찾는 것을 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

온실 가스 발생 효과가 가장 큰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도 그 때문이다. PPR 산하 브랜드 스텔라매카트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천연 가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고 서스테이너빌리티 경영의 선봉장으로 PPR의 그린 정책의 기반을 제공한 푸마는 온실 가스 배출 문제가 심각한 브라질 산 가죽은 원료 수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친환경 플랜 ‘PPR HOME’ 론칭
PPR은 이미 올해 초 원료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의 서스테이너빌리티를 강화하는 친환경 플랜, ‘PPR HOME’을 론칭하여 럭셔리,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리테일 부문의 실천 및 경영 기준을 밝힌 바 있다.
각 브랜드의 원료 공급 및 생산, 유통 과정에 친환경 의지를 실천하는 다양한 접근법을 개발, 적용하기 위해 발의된 PPR HOME 프로젝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방침으로도 무게를 더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리에이티브 서스테이너빌리티 랩을 구축, 창의성, 이노베이션, 서스테이너빌리티를 양성하고 Cradle-to-Cradle® 과 제휴, 제품 생산 및 각 단계에서 친환경적 방안을 연구, 실천적 결과를 얻어낸다는 것이 PPR HOME 플랜 핵심이다. PPR은 매년 1000만 유로를 PPR HOME에 배정, 생산 과정에서 환경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생산, 유통, 각 단계마다 이를 실천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그린정책의 표본, 푸마
PPR 그룹의 그린 정책 선봉장, 푸마는 스포츠 브랜드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체 보완한 ‘탄소중립 기업(Carbon Neutral Company)’이다. 제품 생산, 유통, 일상 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다른 영역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률을 줄여 균형을 맞춘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푸마는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75% 정도로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직원들에게 탄소 계측기를 지급, 출퇴근 시 탄소 배출량을 파악할 수 있는 생활 속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푸마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을 실천한 공로로 2010년Wildlife Work’s로부터 REDD 인정받았고, 2010년 물 사용 및 그린 가스 방출의 E P&L이 9440만 유로라고 평가, 서스테이너빌리티를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가늠자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뿐 아니다.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아르와 제휴, 친환경 포장 및 배포 시스템 도입한 것도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을 실천하는 푸마의 결과물이다. 이름부터 깜찍한 Clever Little Bag은 일반적인 보드지 신발 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신발 상자로 상자+비닐 포장이라는 전통적 제품 포장법의 부작용-불필요한 자원 낭비 및 쓰레기 배출,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물 소모-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한편 푸마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수익과 손실 대조표로 환산할 계획을 세워놓아 흥미를 더한다. 완벽한 서스테이너빌리티 정책 실현을 위해 진행되는 사회적 영향력 분석은 봉급 /작업 조건/기업 문화 등 푸마라는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하고, 일자리 창출 노력, 세금 납부 등 푸마의 긍정적 이미지를 사회적 수익과 손실 지표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수익 창출 위한 묘책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 및 사회적 책임의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유통 과정의 환경 영향 평가가 정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수익 창출이라는 가장 기본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생산-유통 단계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 및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될 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이라는 우월적 기업 이미지까지 갖추게 되기 때문에 서스테이너빌리티는 기업 성장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장치가 아닐 수 없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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