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비관도 낙관도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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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경기가 변수…FTA 영향은 미미할 듯

2011-12-07 오전 9:06:46


내년 수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수출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장두훈 신흥 전무는 “유럽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다. 현재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보며 보수적으로 매출보다는 수익 위주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경기는 연말을 맞아 ‘반짝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안하고, 유럽 불황 사태는 오히려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금이 풀리면 섬유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FTA 발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면제의 실질적 이익은 바이어의 몫이고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한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면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중소 기업들은 만만치 않은 인력 및 비용 부담으로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업체 관계자는 “포기하려고 해도 바이어가 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끌려가는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인증자 수출제를 보다 쉽게 만들어 주고 정부나 단체가 관리 콘텐츠를 만들어 보급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생지를 수입해 코팅이나 포일 프린트 등 후가공해 F/W 시즌 제품에 치중해 수출하는 구조로는 FTA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시즌을 넘어 꾸준히 수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S/S 시즌을 위한 단순 가공 원단은 대부분 중국 등에게 시장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모든 업체가 전문 수출 품목이나 시장을 벗어나 다양한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고 여러 틈새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문 수출 업체들도 완제품 수출에만 치중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획 생산해 임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생산 캐퍼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다.


국내 제직 업체들이 아웃도어용 경량 박지 직물 생산에 치중하면서 설비를 늘렸으나 최근 아웃도어 소재 수요가 줄고 있어 동반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는 대당 생산량이 적어 물량 공급이 줄었지만 점차 보다 헤비한 소재로 옮겨갈 경우 생산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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