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문화가 융합된 이상적인 도심형 복합 상업시설이 곧 눈 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상업 면적이 9만9000㎡(3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공간에 지금까지 보아온 획일화된 MD가 아닌 테넌트 간의 유기적 연결이 이뤄지면서 창의적 MD가 실현된 새로운 UEC (Urban Entertainment Center)시설이 조만간 탄생하게 된다. 바로 2012년 8월 인천 연수구에 들어서는 코엑스의 두 배 규모의 초대형 UEC시설 「스퀘어(SQUARE) 1」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부T&D(대표 승만호)에서 추진하는 「스퀘어 1」은 이미 남다른 진기록을 갖고 있다. 바로 오픈을 1년이나 앞둔 지난 8월 광활한 쇼핑몰 면적의 90% 가까이를 모두 채운 것이다. 지금까지 오픈 시점을 1년이나 앞두고 MD가 거의 마무리된 쇼핑몰은 없었다. 아니 6개월, 3개월을 남겨 두고도 없었다. 막강한 MD 파워를 지닌 빅3 백화점을 빼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퀘어 1」은 홈플러스·CGV영화관은 물론, 글로벌 SPA 브랜드와 국내 유수의 대표 브랜드·어린이 테마파크·테마형 푸드코트·대기업과 협력해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핫 트렌드로 부상한 대형 셀렉트 숍까지 이 같은 대형 테넌트들이 대거 몰려와 오픈 1년을 앞두고 이미 MD가 넘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스퀘어 1」을 총괄하는 오창룡 상무는 “오픈을 1년 가까이 남겨 둔 시점에 MOU를 체결한 브랜드만으로 이미 전체 공간의 90% 가까이 채워졌으며, 그 외에 몰려온 입점 희망 브랜드까지 합하면 전체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MD가 넘치는 상황”이라며 “이는 타 업종끼리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역발상 MD 전략이 브랜드를 만족시켰고, 브랜드별로 최소 132~165㎡(40~50평)에서 최대 2310~2640㎡(700~800평)에 이르는 과감한 공간 제공으로 브랜드마다 지닌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도록 한클라이언트 입장에서의 MD 전략 또한 브랜드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오 상무는 또 “「스퀘어 1」은 상업시설 9만9000㎡(3만평)에 고객 편의시설과 주차장까지 포함하면 16만5000㎡(5만평)에 이른다”면서 “대규모 UEC의 MD가 성공하려면 층별로 따로따로 보는 것이 아닌 전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입체적인 하나의 공간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관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관점은 「스퀘어 1」에 쇼핑 온 고객의 동선 하나하나를 실제 움직임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해 동선에 맞는 MD 구성, 고객의 활동 시간대에 맞는 MD 구성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이것이 바로 대형 쇼핑 시설의 MD 완성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의 눈이 한 곳에만 집중하지 않고 한 번에 넓은 공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다양한 시설을 직접 체험하거나 쇼핑하고 싶은 욕구가 일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창룡 상무가 말한 입체적 공간 판단 능력은 아무에게나 있지 않다. 바로 오 상무의 남다른 경력이 입체적 공간 구성의 능력을 가능케 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 상무는 신세계와 경방 백화점의 오랜 근무 경험을 통해 대형 쇼핑몰의 효과적인 동선과 테넌트 구성, 그리고 고객 집객과 매장 관리 운영 노하우를 익혔다. 여기까지 경력은 그리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올해 1월 「스퀘어 1」의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되기 전 근무지에서의 이력은 특별하다. 바로 국내 최초의 선진국형 UEC 시설인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안착시킨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단순 근무가 아닌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MD 구성, 그리고 그랜드 오픈과 오픈 이후 운영까지, 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성공적인 탄생과 오픈을 이끈 주인공인 것이다.
오창룡 상무는 “국내 최초의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추진하면서 백화점을 뛰어넘는 MD 구성을 경험했다”며 “이 경험을 십분 살려 「스퀘어 1」을 성공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패션 매장 옆에는 반드시 패션 매장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면서 “패션 매장 옆에 카페도 위치시켜 카페에 앉아 옷을 구경하고 편집 숍을 지켜 보면서 구매할 상품을 미리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의 차별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룡 상무는 또 “「스퀘어 1」에는 여러 개의 문화 공간이 배치된다. 하지만 각 장소마다 다른 색깔의 행사를 열 방침이다. 한쪽에는 갤러리를 열고, 또 다른 한쪽에는 젊은 층을 위한 음악 공연을 펼친다. 또 다른 곳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연극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연극 및 전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공연 등 대표적인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스퀘어 1」을 찾는 고객에게 여유와 즐거움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문화 공간을 만남의 장소라는 특별한 장소로도 부각시켜 고객을 집객시키고 창출하게 하는 마케팅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스퀘어 1」이 들어서는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로 향하는 초입이면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단이 밀집해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또 「스퀘어 1」과 나란히 붙어 있는 이마트 연수점이 현재 전국 상위권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일대가 이미 검증된 상권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창룡 상무는 “서울에 타임스퀘어가 있다면 인천에는 「스퀘어 1」이 있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시 반드시 들르는 관문 역할을 해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스퀘어 1」을 쇼핑만이 아닌 꿈과 감동을 함께 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UEC로 성공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퀘어 1」를 추진하는 서부T&D(대표 승만호)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우량기업에 속한다. 회사는 자체 부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 부지 위에 「스퀘어 1」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회사의 탄탄한 기반이 신뢰도를 높여 주고 있어 성공적인 MD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천 연수에 이어 서울 용산과 신정동에도 자체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이 곳에 「스퀘어 1」 2호·3호점을 계속해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