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의 10월 중 섬유 수출이 하락세로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발표한 ‘섬유 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섬유 수출은 13억 2737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지만 물량은 오히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섬유 제품의 원가 상승으로 수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시장을 살펴보면 중국이 2억 4847만 달러로 0.7% 줄었고 물량은 19.7% 급감했다. 베트남은 1억 6348만 달러로 2.1% 늘었지만 물량은 7.4%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는 1억 1575만 달러로 2.3% 늘고 물량은 0.9% 늘어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업체들의 봉제 생산 기지가 몰려있는 이들 시장으로의 원자재 수출이 줄어들고 있어 올해 연말 국내 패션 업체들의 제품 공급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국내 업체의 수출이 6.9% 줄어든 이탈리아 시장을 제외하고 한-EU FTA 발효 이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 지역으로의 수출은 각각 15.3%, 16.6%, 36.0%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폴리에스터 직물 등 인조 장섬유 직물은 1억 8659만 달러로 전년대비 11.3 % 늘었지만 물량은 6.9% 감소했다. 니트 직물은 3억 5484만 달러로 7.1% 늘었지만 물량은 2.1% 감소했다.
의류는 1억 3628만 달러로 2.7% 늘었지만 물량은 1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수출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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