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의 모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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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3 오후 6:00:29

모피가 올 겨울 트렌드를 선점한 가운데 연예계에도 모피 바람이 불고 있다. 일찍이 反모피 운동의 선봉장에 섰던 신디 크로포드와 나오미 캠벨은 보란 듯이 모피 코트를 걸치고 광고에 나오고 있고 클라우디아 쉬퍼, 지젤 번첸, 케이트 모스, 제니퍼 로페즈, 니콜 키드맨, 브리트니 스피어스, 엘리자베스 헐리 등 유명인들은 누가 더 멋진 모피를 갖고 있는지 자랑하듯 갖가지 디자인의 모피 재킷과 코트를 선보이고 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의 파워에 눌려 한동안 모피를 멀리했던 이들은 ‘동물 보호만큼 모피를 입을 권리도 중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연예인들은 동물보호운동가들은 모두 채식주의를 해야만 모피반대를 논할 자격이 있다고 역공을 취할 정도. 남자 연예인들도 모피 바람에 예외는 아니다. 다이아몬드와 황금, 실크를 몸에 감고 다니는 P.디디는 일찌감치 롱 그레이 밍크 코트로 무장하고 나섰고 레니크레비츠, 쿠바쿠딩주니어, 윌 스미스는 여우털이 달린 보머 재킷이나 토끼털 트리밍 재킷을 걸치고 카메라 앞에 자주 등장한다. 반면 파멜라 앤더슨, 알리샤 실버스톤, 킴 베싱어, 엘맥 퍼슨, 질리안 앤더슨,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핑크, 드류베리 무어,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피 착용에 확고한 반대를 표방하고 나서 연예계는 모피를 주제로 두 편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바라는 사람들)는 연예인들의 소비자 파급력을 차단하기 위해 모피애호가 셀린 디온, 다이아나 로스 등을 ‘워스트드레서(worst dresser)’ 리스트에 올리며 모피착용의 비윤리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오랜만에 터져나온 모피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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