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은 일찌감치 동참했던 브랜드 로고를 감춘 패션 트렌드(브랜드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제품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단장하는 것)가 확산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의 로고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지만 갈수록 대중화되는 럭셔리 브랜드 홍수 속에 자기 색깔을 강조하는 소비자들은 '로고로 치장'하는데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럭셔리 액세서리 마켓에서는 로고나 심볼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샤넬은 더블 C 로고나 퀼팅 로고 장식을 아예 배제한 ‘Boy’ 컬렉션을 내놓았고 셀린, 빅토리아베컴 또한 로고 없는 제품으로 디자인 방향을 선회했다. 럭셔리 소재를 활용한 핸드백 라인을 론칭한 할리우드 스타 매리/케이트올센 역시 로고 없이 제품을 구성했고 대다수의 젊은 디자이너들도 역시 로고 하나로 브랜드를 이끌었던 관행을 떨고 '로고 없는' 성공을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고를 숨기고 제품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차별적 전략이 불안한 글로벌 경기 상황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수익 상승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고 있다. 과도한 로고가 패션을 지배할 때도 로고를 찾기 힘든 은둔자적 매력을 발휘했던 보테가베네타는 일찌감치 로고 없는 럭셔리 브랜드의 품격을 과시해온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는 제품 자체에 시선을 모으겠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마이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테가베네타의 희소성 있는 브랜드 가치를 수익 구축으로 연계시킨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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