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버리는 역시 강했다. 럭셔리 업계마저 위축되었던 글로벌 금융기에도 활발한 매출을 올리며 내구성을 발휘했던 버버리는 다시금 강타한 미국과 유럽발 금융 위기에도 꿋꿋한 매출을 기록하며 영국 브랜드의 자긍심을 살리고 있다. 실제로 버버리의 2/4분기 매출은 예상 보다 높은 29% 상승했고 금융 위기에도 매출 하락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어 매출 탄성과 수익 상승은 올 한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버버리는 글로벌 소비 위축이 가시화될 경우 일부 정책을 수정하더라도 글로벌 유통망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는 럭셔리 업계의 성장 동력이자 막강한 소비의 큰손, 중국의 경기 둔화 현상이 감지되면서 급속히 하락한 럭셔리 주가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유로존의 부채 위기와 미국의 금융 위기 등이 글로벌 불황으로 연결되어 하반기 매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버버리의 매출 및 수익 상승세는 여전할 것으로 점치고 있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버버리의 매출이 갑자기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근거다.
유로 존과 미국의 금융 위기가 럭셔리 수요의 하락으로 직결되는 데는 일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과 이머징 마켓의 수요가 여전한 지금, 버버리의 매출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버버리는 1/4분기 매출 30% 성장, 2/4분기 매출 29% 성장이라는 연속타를 올리고 있어 극단적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듯.
버버리의 매출 호조는 신규 매장 오픈과 글로벌 여행객들의 수요에 힘입었다. 글로벌 마켓 확장에 진력하고 있는 버버리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런던, 파리, 홍콩, 뉴욕, 두바이 등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버버리 구매에 적극적인 것이 큰 힘을 발휘한 것.
이들 여행객들은 버버리의 시그너쳐 격인 트렌치코트는 물론 핸드백과 향수 등 버버리 모든 카테고리 제품들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특히 전통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요가 풍부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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