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 호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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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수출업계 마케팅 전략 강화

2011-10-20 오후 2:17:33

한-미 FTA 이행 법안이 미 의회 비준을 마치면서 협정 발효 이후를 대비해 섬유·패션 업계가 마케팅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1월 발효가 예상되는 한-미 FTA에 따라 섬유 수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라스베가스 매직쇼 등 현지 전시회 참가와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마케팅 전략을 다시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의류 전문 전시회인 ‘라스베가스 매직쇼’에는 지난 2월에만 한국패션협회의 지원을 받은 아이올리 등 국내 24개 의류·패션 업체들이 참가했다.


최근 분위기가 바뀌면서 전시회 참가 희망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정부 지원 확대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패션 소재의 경우 ‘LA 텍스타일쇼’에 참가하거나 ‘프리뷰 인 뉴욕’ 등 독립 전시회를 열어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아웃도어나 스포츠웨어, 캐주얼웨어에서 기능성 섬유가 선호되고 있으나, 점차 친환경 섬유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의 사용을 늘리는 등 마케팅 전략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효성의 경우 친환경 섬유 원사인 ‘리젠’을 월마트를 비롯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의류용 리사이클 원사인 ‘리젠’은 지난 2007년부터 상용화된 자체 브랜드다. 특히 월마트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2016년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량 친환경 원사로 만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에 따라 관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규정의 ‘얀-포워드 룰’ 준수해야 하므로 국내 원사를 사용해야 하고 봉제 공정 등이 국내에서 이뤄져야 하므로 원사 가격의 안정과 새로운 소재 개발,봉제 기반 구축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스트림간 연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시장에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아직은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즌별 트렌드를 해석하는 능력이 있는 우수한 디자이너의 확보가 시급하다. 시장 구조를 연구하고 소비자의 체형을 고려하고 선호하는 색상과 패턴, 디자인을 파악하는 일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전시회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들의 대규모 참가가 드물고 디자이너 브랜드에 한해 소규모로 이뤄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거두려면 3~4회 이상 지속적인 참가가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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