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싸고 감각적인 패션을 내세운 H&M, 자라, 톱숍 등 패스트 패션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이스트리트 업계를 불편하게 만든 원자재 가격 상승-구체적으로 원면 및 원사 가격 인상으로 패스트 패션 라벨을 비롯한 하이스트리트 업계가 가격 부담을 짊어지게 된 것.
20세기 말 등장, 패션계의 흐름을 강타한 패스트 패션은 값싸고 멋진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불가능한 믿음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그 바탕은 저렴한 코튼 가격과 하청을 통한 값싼 노동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패스트 패션 라벨의 성장을 이끌었던 코튼 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고 경제가 낙후된 동남아 지역의 하청 생산이 스웨트숍 논란을 야기시키면서 작업 환경 및 임금 상승 압력까지 패스트 패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리마크, 톱숍, 넥스트, 데본햄 등 영국 하이스트리트 업체들은 코튼 가격 인상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2010년까지 의류 가격이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파키스탄의 홍수와 미국 코튼 벨트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텍사스를 강타한 가뭄으로 인해 국제 코튼가 인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유려하고 있다.
데님 한 벌을 생산하는데 투자되는 비용의 50%가 코튼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튼 가격 인상은 하이스트리트 업계뿐 아니라 데님 업계의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실정이라 매우 중대한 문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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