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머천다이징은 과학적 접근 자세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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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세종대 패션교육센터 교수

2011-09-29 오후 4:15:41

패션 업계에 VM(Visual Merchandis 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VM이란 쇼 윈도우나 점포, 매장 내의 상품 진열을 하거나 전시 및 쇼 등 선전을 위해 상품을 진열하는 종합적인 비주얼 머천다이징 행위를 일컫는다. 
최근 업계에서는 매출 증대나 전략적인 부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국내 VM 시스템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선진 VM을 도입하기 위해 올 8월 한국VM연구회(회장 김은숙)가 설립됐다.
지난 27일 한국VM연구회가 매년 두 차례 주최하고 있는 VM 정기 세미나에서 연구회 자문을 맡고 있는 장수영 세종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매장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브랜드를 접하게 되는 곳이며 VM은 매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요소”라면서 “아직까지 우리는 비주얼만 있고 머천다이징이 없는 VM이라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VM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일본의 경우 1년간 테마를 정해 매 시즌마다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도록 꾸미는 등 브랜드마다 콘셉이 뚜렷한 VM을 전개한다.


장 교수는 “이제 우리의 브랜드도 마케팅과 상품 기획 모두 매장 위주로 진행해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VM을 구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브랜드가 주로 택하고 있는 감성적 VM도 중요하지만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장 교수의 의견이다.


그는 “상품의 배치 뿐만 아니라 매장에 들어온 고객이 매장에 몇 분을 머무는지, 몇 분이 지났을 때 구매를 하는지까지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며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일본과 홍콩에서 리서치한 자료 발표와 국내 VM 전문가들의 강의로 이뤄졌다.


장수영 교수는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는 여러 곳에서 기존에도 많이 열렸지만 점포나 매장에서의 상품 진열, 매출 증대를 위한 종합 과학적인 VM 세미나는 국내에 하나 뿐”이라고 소개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VM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패션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지난 해에는세종대학교 평생교육원 패션교육센터 내에 VM 실무전문가 교육과정이 개설되기도. 패션교육센터의 주임교수이기도 한 장 교수는 “대학이나 실무에서 배우지못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일종의 VM사관학교”라며 “현재의 커리큘럼 외에도 조명전문 교육과정 등 VM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켜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키도록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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