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세계 유기 섬유 학술 대회에서는 ‘믿을 수 있는 유기 섬유의 밝은 미래’가 강조됐다.
지난달 26일, 27일 열린 이번 학술 대회는 ‘제17차 IFOM 세계 유기농 대회’의 일환으로 한국친환경섬유협회가 주관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부르티나파소 등 총 9개국 12명의 전문가들을 비롯 관련 학계와 업계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이었다.
대회 첫날 ‘유기농 투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인 ‘홍유릉’ 관람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 업체인 ‘약초보감’, 아동복 ‘해피랜드’ 탐방을 통해 오가닉 코튼 상품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 전통의 천연 염색 염료들을 살펴보고 직접 천연 재료로 염색을 체험한 참가자들은 효과적인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둘째 날에는 학술대회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21세기형 유기 농업의 현주소, 염색 기술 등 유기 섬유 생산의 발전상, 각국의 관련 시장의 흐름과 전망, 유기 섬유 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유기섬유의 인증 표준에 대한 각국의 사례들이 발표됐으며, 한국 유기 섬유 표준과 인증 제도 정착에 대한 주제 발표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는 눈속임과 단순한 가공 방법으로 친환경 생산이라고 부풀리는 방식은 이제 소비자의 엄격하고 신중한 선택 앞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믿을 수 있는 생산과 유통, 지구와 인류를 위한 바른 생산 과정을 공유할 때 유기 섬유의 미래는 밝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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