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독립적인 전시회를 처음 열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 관계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 2011’이란 이름으로 9월 14, 15일 이틀간 유럽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 패션 소재 전시회를 열었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 기간에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국내 50개 패션 소재·원부자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유럽 내 17개 도시에서 240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5000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과 34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대표적인 화섬 직물 업체들을 비롯 교직물 업체인 파카·범서산업, 실크 직물 업체인 비제이실크, 니트 직물 업체인 세창상사·럭스, 인조 피혁 업체인 덕성피엔티, 인조 모피 업체인 성신알엔에이 등이 참가해 다양한 소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이탈리아패션협회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르메스’ ‘프라다’ ‘베네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유럽에 한국산 패션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내년에도 계속 개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가사들은 현지의 다양한 중소 바이어들과도 아웃도어와 다운 재킷 등 아우터웨어용 소재를 중심으로 소량이지만 매우 파워풀한 상담을 진행해 매우 고무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에 열린 ‘우니카’ 전시장 인근으로 장소를 근접시킨다면 더 많은 바이어가 방문하여 성황을 이룰 것이란 점과 한-EU FTA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모델센터에서 행사 진행을 맡고 명유석, 정승희 디자이너가 참가 업체들의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의상을 제작해 현장에서 직접 트레이드쇼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에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주최한 ‘밀라노 한식 오찬 행사’가 열렸고, 현지에 진출한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 전시회를 가져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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