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애니원이라는 아이돌이 등장한 이후로 옷의 컬러나 디자인이 과감해진 것 같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컬러풀하고 화려한 패턴의 신발을 신은 이후로 신발의 디자인도 변화했다. 이제는 가방이 변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사만사타바사가 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9월 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매장을 연 일본 유명 잡화 브랜드 「사만사타바사」는 본격적인 진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스티엘 유형주 대표는 “사만사타바사는 여심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대중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스티엘은 일본 사만사타바사社와 한국 롯데쇼핑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유형주 대표는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에 입사한 후 주로 영 패션과 여성 의류를 담당해왔다. 한국에스티엘로 오기 전까지는 포항점 점장을 역임했다.
유 대표는 “백화점 MD로 지내며 각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상품과 행사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다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이 되니 모든 것이 새롭다”며 “패션 잡화 시장과 브랜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매일 공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만사타바사」는 일본 내에서만 2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연 매출 4000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일본 내에서는 높은 인지도와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브랜드다.
「사만사실바」 「사만다킹즈」 등 주얼리와 가방 브랜드 9개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만사타바사」를 시작으로 「사만사베가」와 「쁘띠초이스」 매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10월엔 영등포점, 11월엔 본점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 세 곳을 거점 점포로 중점 육성 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이벤트와 마케팅도 병행한다. 그 중 하나는 ‘셀러브리티 마케팅’이다. 「사만사타바사」는 비욘세, 패리스힐튼, 이병헌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유명하다.
이 점을 반영해 11월에는 영 VIP 고객이나 브랜드와 어울리는 각계 유명인사 등을 초청해 파티처럼 즐길 수 있는 론칭 기념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 유명 모델과 아이돌을 브랜드의 ‘뮤즈’로 내세워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현지의 마케팅 전략을 채용해 한국의 사만사타바사 역시 브랜드에 어울리고 가장 한국적인 뮤즈를 조만간 선택할 예정이다.
국내 패션 잡화 시장은 해외 명품과 국내 몇몇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신생 브랜드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유형주 대표는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에 들어 ‘메는 백’으로 여성 고객에 맞춘 사랑스러운 컬러와 분위기로 디자인의 차별성을 둘 것”이라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서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