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유럽이 주도한다
가+
가-
극단적 패션 사라지고, 편안하고 여유로워

2006-02-23 오후 4:27:36

트위드와 브로치로 대변되는 레이디라이크(ladylike) 풍 아이템이 올 시즌 트렌드를 이끄는 가운데 유럽 디자이너들은 이미 요조숙녀 풍 트렌드에 싫증이 난 모습이다. 분위기 변신을 꾀하기 위해 2005 봄, 유럽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테마는 여유 있는 실루엣과 프렌치 시크 두 가지다. 주머니가 달린 스커트를 통해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을 대변한 「클로에(Chloe)」와 「샤넬(Chanel)」, 복고적 생트로페즈 드레스를 선보인 「스텔라맥카트니」, 골드 컬러의 파이핑이 돋보이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노티컬 트라우저 등은 신체의 편안함을 강조한 실루엣, 상류층의 휴가를 연상시키는 여유 있는 실루엣의 대표주자. 반면 버튼이나 드레이핑, 그로스그레인 리본 트림이 돋보이는 아이템과 에스빠드릴 샌들은 멋쟁이 프랑스 여인의 패션 감성을 드러낸 2005 봄 트렌드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감각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스트라이프재킷, 「랑방(Lavin)」의 디자이너 엘버 엘바즈, 「에르메스」의 디자이너 장 폴 고띠에 등도 시크한 프렌치 풍 디자인을 전진 배치하며 패션의 글로벌리즘에 반기를 들고, 유럽의 멋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클로에」와 「알렉산더맥퀸」이 선보인 재킷은 어깨를 몹시 작고 타이트하게 만들어 불편해 보이지만 볼륨 있는 풀스커트와 매치하면 경쾌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편안함의 대명사 코튼셔츠웨이스트 트레스는 허리 부분에 장식띠를 넣어 자연스러움과 섹시함을 함께 표출한다. 「드라이스반노튼」과 「미우미우」는 코트와 쉬프트에 하이벨트를 가미해 멋 부리지 않은 듯하면서도 멋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로우라이딩 팬츠와 배드걸(bad girl) 룩 같은 극단적 감성이 지배적인 최근의 트렌드가 내년 봄에는 좀더 이성적이고 여유롭게 변모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과도할 정도의 장식과 믹스앤매치가 지배적인 2004 가을·겨울 시즌과 달리 2005 봄 디자이너들은 깔끔한 크로세와 심플한 디테일, 노력한 흔적 없이 멋스러운 프렌치 시크 아이템이 즐비하다. 이처럼 디테일을 통한 멋보다 전체적인 비율과 분위기에서 멋스러움을 찾다보니 간단한 포인트로 분위기를 살려주는 벨트의 파워가 강해진 것도 큰 특징. 따라서 벨트가 달린 셔츠웨이스트 드레스와 셔츠, 재킷은 유럽 디자이너 하우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이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컬러 화이트가 주도적인 컬러로 등장한다. 또한 「오스카드라렌타(Psaca de la Renta)」와 「샤넬」은 조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여성스런 굴곡을 드러내는 크로세 니트를 통해 모던하고 감각적인 유러피안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