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랜드 뿔났다…유럽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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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A&F 이어 바나나 리퍼블릭도 샹젤리제에 둥지

2011-09-19 오전 9:49:48


미국 하이스트리트 업체들이 샹젤리제 거리로 몰려들고 있다. 갭의 자매 브랜드 바나나리퍼블릭이 샹젤리제 거리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 계획을 밝힌 것. 이는 포화 상태의 북미 시장을 벗어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미국 어패럴 업체들의 트렌드의 일환으로 갭 그룹의 본격적 유럽 포격 신호탄이다.


실제로 오랜 동안 북미 시장에 만족해왔던 토미힐피거, 갭, 아버크롬비앤피치 등은 패스트 패션 라벨 H&M과 자라가 미국 시장을 공격하고, 금융 불안기에 매출이 급감하자 잠재성 높은 유럽 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바나나리퍼블릭 역시 불안에 시달리던 갭 그룹의 매출 견인차로 유럽 시장 진군의 선봉장에 선 것이다.


샹젤리제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은 프랑스와 미국적 정서를 반영한 감각적 분위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캔들러스한 광고를 즐겨온 아버크롬비앤피치는 올 봄 상반신을 탈의한 늘씬한 모델들로 매장을 채우며 샹젤리제 거리에 매장을 오픈했고, 토미힐피거는 2010년 11월 3층짜리 플래그십을 열며 프랑스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관계자는 “런던과 밀라노의 매장 성공이 파리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시켰다”며 글로벌 마켓 확장에 진력할 뜻을 밝혔다.


바나나리퍼블릭은 지난해 ‘편한 가격대의 럭셔리(accessible luxury)’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다지면서 밀라노 매장을 오픈했고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현재 대부분의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은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에 집중되어 있고 유럽의 경우 온라인 매장을 통해 21개 국가에 배송이 가능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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