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골프」의 아성은 올해도 이어졌다.
전국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은 올해 최고 브랜드로 지난해에 이어 「닥스골프」를 꼽았다.
「닥스골프」는 바이어 4명 중 1명 이상이 최고 브랜드로 선정했고,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에도 1위로 지목했다.
「닥스골프」다음으로는 「엘르골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엘르골프」는 최고 브랜드 관련 3개 설문에서 모두 2위로 지목되는 등 괄목할만한 평가를 받았다. 「엘르골프」의 두각은 골프 시장에 패션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바이어는, “최근 몇 년 간 골프웨어 시장에 패션성이 강조되는 추세”라며 “「엘르골프」는 처음부터 골프웨어의 패션화를 주창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바이어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기능성이 강조된 「먼싱웨어」와 「보그너」는 지난해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
지난해 순위 밖이었다가 올해 최고 브랜드 3위에 이름을 올린「잭니클라우스」의 재진입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잭니클라우스」의 재진입은 프리미엄 라인 도입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감과 관록 있는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에선 바이어들이「빈폴골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지난해 화제 브랜드 4위에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빈폴골프」는 올해는 최고 브랜드와 화제 브랜드에서 4위와 1위로 선정됐고,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에는 「닥스골프」에 이어 2위로 지목됐다. 「빈폴골프」에 대한 바이어들의 이러한 높은 기대는 토털화와 라이프스타일웨어로서의 골프웨어에 대한 인식전환을 반영한 것. 한 바이어는, “골프가 실용적인 스포츠로 재평가됨에 따라 골프웨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며 “「빈폴골프」는 이러한 변화된 소비자 욕구에 잘 맞는 브랜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망은 골프웨어에서 토털 어덜트캐주얼로 거듭나는 「레노마스포츠클럽」을 바이어들이 골프시장 내년 주도 브랜드 4위에 선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가 주도한 올해 골프시장에서「빈폴골프」가 내셔널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킨 것도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풀이된다.
뉴서티 브랜드들에 대한 평가가 지난해에 비해 낮은 점도 이번 설문에서 눈에 띈다. 지난해는「보그너」와 「휠라골프」가 각각 최고 브랜드 4위와 6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모두 등외로 밀린 것. 뉴서티 브랜드는 지난해 최고 브랜드 관련 3개 설문 모두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보그너」와 「트루사르디」가 화제 브랜드 5위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 유일하다. 신세계 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올해 골프 시장이 다소 침체됐지만, 볼륨 브랜드와 라이선스 브랜드는 그런 대로 안정적으로 영업을 전개했다. 반면 뉴서티와 직수입 브랜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뉴서티 브랜드의 경우 그 동안 시장이 다소 왜곡되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그런 면에서 뉴서티 브랜드에게는 왜곡된 시장이 바로 서는 조정기였다”고 덧붙였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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