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지속되던 두 자리의 섬유 수출 금액의 증가세가 7월에 접어들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물량 감소와 미국·유럽의 경기 불안 여파로 인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원료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을 배제하면 수출은 실질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올해 7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4.2억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26.8% 증가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수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섬유 원료 및 섬유사 수출은 급등세를 보이던 원면과 화섬 원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둔화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니트 직물이 5.4%로 낮아졌고, 인조 장섬유 직물이 8.0%, 그리고 기타 섬유 직물 0.7% 등 수요 감소에 따라 직물 수출 물량이 9.9% 줄며 원료가 인상에 따라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수출액 증가율도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별로는 중국 6.1%, 미국 17.3%, 독일 9.7% 각각 감소하는 등 주요 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반면 국내 업체의 봉제 기지가 집중된 베트남 수출 물량은 39.8% 늘었고, 일본과 러시아 수출 물량도 10.9%, 11.7% 각각 늘어났다. 수입은 의류가 55.7%, 합섬장섬유사가 10.4% 늘어난 반면 면사는34.6%, 면직물은 8.3% 각각 줄었다. 국별로는 중국 28.2%, 베트남 81.9%, 이탈리아 23.6% 등 주요 수입원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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