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성 영캐주얼 시장에서는 「시스템」이 정상을 차지했다.
「시스템」은 14.4%를 얻어 최고 브랜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에고이스트」가 11.3%, 「오즈세컨」과 「시슬리」가 10.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숲」은 최고 브랜드 6위에 오르며, 여성복 시장의 저가돌풍을 주도했다.
상위 그룹의 브랜드간 표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여성 영캐주얼은 브랜드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올해 여성 영캐주얼 시장은 「숲」 「바닐라비」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들과 「에고이스트」「오즈세컨」 등 브랜드 콘셉트가 명확한 브랜드들의 각축으로 봤다.
롯데백화점 정동혁 팀장은, “자기만의 브랜드 콘셉트가 명확하고, 여기에 가격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았다”라면서 “한 브랜드에서도 다른 콘셉트의 라인을 도입하거나, 액세서리·구두 등을 보강, 브랜드 라인을 토털화하는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숲」은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캐주얼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바이어들은 가두상권의 탄탄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소싱력과 상품력, 가격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에고이스트」는 런칭 이후 해마다 20∼30% 신장하며 브랜드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롯데 본점에서 지난달 3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8개점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30% 신장한 것.
메가 콘셉트를 보여준 「톰보이」도 이슈였다. 지난달 롯데 본점에서 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의류, 잡화 등 토털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지트인뉴욕」은 다양한 전략 아이템과 가격경쟁력으로 신규 브랜드 중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연말까지 28개 매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신규 브랜드 중에서는 「매긴나잇브릿지」가 돋보였다. 런칭 1년도 채 안 돼 24개의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주요백화점에서 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여성복의 샛별로 떠올랐다.
바이어들은, “「매긴나잇브릿지」는 영캐주얼과 캐릭터의 브리지로, 멀티 콘셉트와 고급스러운 감도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감도 높은 영 캐릭터로 여성복의 방향을 제시할 만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고 말했다.
작년에 정상을 차지한 「BNX」와 「에이식스」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스포츠 트렌드가 한풀 꺾이면서 변화된 소비자를 따라가지 못한 게 이들 브랜드들의 부진 이유.
내년 영캐주얼 시장의 변수는 ‘가격’과 ‘브랜드 오리지낼리티’다.
바이어들은, “내년에도 영캐주얼 시장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오리지낼리티를 가진 브랜드들이 경쟁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며, “「베네통」 「시슬리」 「바닐라비」 등 에프엔에프의 브랜드들과 「숲」 「코데즈컴바인」 등 가격경쟁력을 갖고 볼륨으로 가져가는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즈세컨」 「에고이스트」 등 브랜드 콘셉트가 명확한 브랜드도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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