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스터가 아버크롬비앤피치를 살렸다. H&M, 자라 등 트렌디한 패스트 패션 라벨의 공격으로 매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아버크롬비앤피치는 서핑을 테마로 한 감각적인 자매 브랜드 홀리스터가 부유한 젊은 층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등극하면서 매출 탄력을 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영국의 경우 홀리스터 매장마다 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는 것이 일상화가 되었을 정도다.
현재 영국에는 19개 홀리스터 매장이 있는데 이스트 런던 웨스트필드 스트랫포드에도 또 다른 매장이 오픈 예정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홀리스터는 2008년 영국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고 홀리스터의 최근 1년간 매출(7월30일 기준)이 12%나 증가, A&F 그룹의 상반기 순 매출 22%에 큰 몫을 차지한다. 특히 홀리스터의 글로벌 매출은 70%나 상승해 북미 시장의 부진을 털기 위해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A&F의 전략에 희망을 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파리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것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으며 영국 시장의 매출 파워가 그룹 전체 수익 향상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1년 안에 문을 연 아버크롬비앤피치 매장의 매출이 5% 상승한 반면 홀리스터의 매출은 12%나 증가, 언니보다 파워풀한 동생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2/4분기 A&F 그룹 전체 수익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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