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영국의 소요 사태에 패션가도 약탈 피해를 입고 있다.
폭동과 화재, 경찰의 대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본드스트리트에 위치한 샤넬 매장에 폭도들이 침입해 매장에 비치된 모든 제품을 약탈하려는 시도를 한 것. 다행히 경찰이 즉각 출동하면서 샤넬 매장을 침입하려던 여섯 명의 용의자 중 두 명을 체포했고 도난당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미추, D&G, 아나힌드마치 등의 매장은 혼란스런 런던의 소요 사태 중 약탈 피해를 입었고, 오아시스의 전 프론트맨이자 비디아이의 프론트맨인 리함갤러허가 론칭한 어패럴 라인 프리티그린 매장 또한 젊은 폭도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킹스트리트에 문을 연 프리티그린 매장은 창문은 물론 내부 집기 및 시설이 모두 부서졌고, 의류는 모두 도난당해 처참한 분위기다.
런던 리테일러들은 확산되는 소요 피해를 막기 위해 소요지에 위치한 매장을 일시 폐쇄하는 추세다. 실제로 하이스트리트 리테일러 데벤햄스는 폭도들의 매장 공격이 있은 후 윔블던과 엘담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고 웨딩드레스 등 의류를 도난당한 의류업체 지젤은 폭도들의 행위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어패럴 업계는 폭동이 버밍험 노팅험, 리즈, 리버플 등 영국의 리테일 중심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며 매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영국의 주요 백화점과 쇼핑 센터들 또한 사태를 지켜보며 추후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
BRC(영국리테일협회)는 하이스트리트들의 위기 의식을 전하며 이번 사태로 어패럴 업계의 피해가 장기화 되고, 2012 런던 올림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걱정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불황기에 침체를 피해지 못했던 영국 어패럴 업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내수 회복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에 기대감이 높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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