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인 입힌 여성복 실크 소재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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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정우아이엔티 사장

2011-08-11 오후 5:44:34


“이탈리아 최신 디자인을 입힌 여성 브라우스·원피스·웨딩 드레스용 실크 원단을 개발,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실크 소재는 까다로운 세탁 방법과 염색성을 개선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국내 패션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새로운 의류 소재 개발에 나섰으면 합니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에서 만난 정해연 사장은 중국 여성복 업체들에게 컬러와 디자인이 탁월한 100% 실크 원단을 선보이며 상담에 열중하고 있었다. 상담이 끊임 없이 이어져 국내에 돌아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던 터라 대치동 본사에서 만난 정 사장은 환한 웃음, 그 때 그 모습이었다.


정우아이엔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꼬모에 있는 10여 개 스튜디오와 직접 제휴, CD로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받아 원도에 가까운 컬러와 디자인을 실크 원단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정우아이엔티 본사 건물에는 관계사인 정우크래식과 정우사파텍이 함께 있다. 정우크래식은 9개의 이탈리아 수입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정우사파텍은 스페인과 미국에 봉제 의류를 수출을 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실크 원단 업계는 지난 1년 반 사이에 원단 생지 가격이 120% 오르며 매출이 줄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인상분을 즉시 제품가에 전가하지 못하고 1~2개월 시차를 두고 따라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9~10월경 추잠이 나오고, 생사 값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시장과 제품을 다변화해가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우아이엔티의 해외 시장은 스페인,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UAE 두바이·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등 중동, 모로코·튀니지·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미국과 중남미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서 꾸준하게 수요가 늘고 있고, 중동 여성 의류인 아바야용 블랙 원단과 스카프용 소재 세트 수출이 활발하다.


정 사장은 “샤무즈나 크레이프데신(CDC) 등 일반 아이템은 중국산 생지를 들여다 국내에서 후가공하지만, 타프타나 자카드 등 보다 헤비한 고가 아이템은 국내 진주나 익산 소재 업체에서 제직한 생지 원단을 선별해 공급받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지닌 소재로 다양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애써 개발한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생지 원단 소싱을 이원화 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사장은 “국내에서는 넥타이나 스카프용을 주로 생산하며 여성복 등 의류용 실크 소재 전문 업체가 드물다”면서 “지금이라도 중국 업체로의 기술 이전 속도를 늦추며, 의류용 실크 소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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