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셍로랑을 상대로 한 루부탱의 상표권 소송이 루부탱 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루부탱은 특유의 감각적인 레드솔이 무작위로 도용되었다며 뉴욕 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손해 배상 청구 금액만 1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사건은 입셍로랑이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관심이 쏠렸는데 입셍로랑이 레드솔이 루부탱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내민 ‘입셍로랑이 2004년부터 사용해왔다’는 증거 서류가 오히려 배심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정식 심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배심원들은 ‘1992년 블랙 스틸레토에 바닥에 붉은 네일 폴리시를 칠하면서 루부탱의 레드 솔 전설이 시작되었다’는 루부탱 측의 주장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들은 입셍로랑이 바니스, 삭스 피브스애버뉴, 벅도프굿맨, 노드스톰, 나이만마커스 등을 통해 레드 솔 슈즈를 판매하는 것은 ‘상표권 침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루부탱의 레드솔 상표권 주장이 받아 들여질 경우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수많은 패션 디자인 관련 지적재산권 분쟁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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