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옥션’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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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 수준 1조원 매출 기록

2006-02-23 오후 3:48:38

옥션 대표 이재현이 올 해 수수료 매출만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옥션측은 지난 22일 연간 거래금액이 21일자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1분기 2천480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 2천775억원을, 3분기 2천862억원을 꾸준히 기록해 온 옥션이 달성한 1조원 매출은 국내 단일 점포 최대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롯데 본점은 올해 1조 1천500원을 예상 매출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00년 전자상거래서비스를 시작한 옥션은 4년 11개월 만에 이 같은 기염을 토했다. 롯데 본점이 영업 2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고, LG 홈쇼핑이 6년 만에 1조원 매출을 달성한 것에 비교할 때 옥션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1조원 매출 달성에는 남성 소비자의 힘이 컸다. 3천900억원의 거래 금액을 나타낸 여성에 비해 남성이 6천100억원으로 크게 앞선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소비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값싼 가격에 패션 트렌드를 수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패션 아이템의 경우 어그부츠, 판초 등 시즌 트렌드 아이템이 핫 아이템으로 떠올라 인기 상종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어그부츠를 통해 1일 1천 켤레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올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한 판초는 1일 350벌씩 판매되면서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부문별로는 전체 거래에서 가전제품이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의류가 16.8%, 컴퓨터가 13.7%, 스포츠·레저가 8.5%, 잡화가 7.9% 등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자
k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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