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나이키, 독일엔 아디다스, 가까운 일본에는 아식스·요하넥스가 있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2009년부터 단독 매장 전개한 「비트로(vitro)」가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될 것이다”며 「비트로」 사업부 김정하 상무는 자신감을 표했다.
「비트로」는 1994년 ㈜학산(대표 이원목)에서 론칭한 스포츠 브랜드다. 론칭 초부터 2009년까지 이른바 체육사로 불리는 스포츠 용품 취급점을 중심으로 테니스· 배드민턴·탁구 동호회 사람들을 주 고객 대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다. 2009년부터 단독매장 형태의 대리점 전개를 본격화해 현재는 총 40개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하 상무는 “오는 9월까지 50개, 연말까지 7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기하고 있는 매장이 40여 개에 이른다. 전부 조건이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어찌됐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단독 대리점이 늘어 날수록 점차 취급점 수는 줄이고 있다. 총 900여 개에 이르던 취급점은 현재 250개다. 그리고 올 연말이면 100개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로」는 정확히 말하면 일반적인 브랜드의 전개 방식인 원(one) 브랜드 원 숍(shop) 개념이 아닌, 다(多) 브랜드 원 숍 방식이다. 즉 다양한 브랜드가 한 데 어우러진 멀티 숍으로 보는 게 더 맞다. 현재 「비트로」 전체 상품이 주력이지만 신발 브랜드 킨(KEEN), 글라글라(glagla), 가방 브랜드 크롬(CHROME) 등이 복합 구성돼 있다.
김 상무는 “「비트로」는 MBS(Multi Brand Shop)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즉 멀티 숍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매장 내 구성해 성장하고 있다. 최근 자체 브랜드인 「비트로」의 테니스·배드민턴·탁구관련 상품 강화와 더불어 해외 유명 트레킹, 래프팅 전문 브랜드 상품도 매장 내에 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로」는 신발이 강하다. 신발 제조 및 품질 부문에서는 세계적 수준이다. 1988년 설립된 주식회사 학산은 신발 제조 전문업체로 출발해 과거 아디다스·엘레쎄·라코스테를 메인 거래처로 두고 성장한 회사다.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에도 대규모 공장 시설까지 갖춰 노르웨이 바이킹, 영국 버그하우스 등의 브랜드에 OEM으로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23년간 축적된 신발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트로」는 국내 테니스화 시장 30%, 배드민턴화 시장 40%를 장악할 정도로 인기 급상승 중에 있다. 론칭 초부터 17년간 「비트로」를 총괄하고 있는 김정하 상무는 “「비트로」 매장을 운영하게 되면 동호회를 통한 단체복 매출이 꽤나 높게 나온다. 동호회 매출로만 매장 운영 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나머지 일반 고객 매출은 그대로 이익이 된다고 보면 맞다.
향후 일반 고객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과 상품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비트로」가 나이키·아디다스를 뛰어 넘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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