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본 H&M 광고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는 ‘오가닉 코튼’, 또 하나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라는 글자만 크게 부각된 광고였죠.”
국내 대표적인 오가닉 코튼 원단 업체를 운영하며 최근 한국친환경섬유협회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강성문 케이준컴퍼니 사장을 역삼동 본사에서 만났다.
친환경 섬유 시장 전망은?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이를 처리해야겟지요. 그러나 우리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0%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유기 섬유의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겁니다. 리사이클 섬유는 원사 메이커가 주로 하고 있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회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우선 협회가 주력하는 분야는 오가닉 코튼을 비롯한 유기 섬유와 재활용 원사인 리사이클 섬유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리사이클의 경우 주로 대형 원사 메이커가 맡고 있어 아직은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중소 친환경 섬유·패션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첫째, 국내 유기 섬유 인증 기준인 OTSI 스탠더드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5월 공청회를 열었는데, 1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소바자보호원과 녹색소비자연대에서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올해 안에 기준을 만들 겁니다. 해외 GOTS나 블루사인 인증을 받으려면 국내 중소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 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 국내 기준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겠지만 진입 장벽은 반드시 없앨 겁니다. 이에 컨트롤유니온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친환경 마크 제정 등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같은 단체와 협력해야겠지요.
둘째, 올해 9월에 남양주시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유기농 대회에 참여해 사전 학술 회의와 ‘바이오 투어’를 맡기로 했습니다. 패션쇼와 홍보 부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 케이준의 경영 방침은?
케이준컴퍼니는 오가닉 코튼을 넘어 친환경 섬유 업체로 키울 겁니다. 최근 비전문 업체들의 난립으로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오가닉 코튼도 지나치게 싸면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친환경’이란 용어가 남용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소비자들이 식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케이준의 대표적인 거래 업체를 든다면?
현재 40여 개 업체와 오가닉 코튼 원단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업체는 해피랜드의 유아복, 이브자리의 침구류, ‘몽벨’ 티셔츠, ‘무냐무냐’의 아동 내의, ‘구호’의 여성복, 한샘의 타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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