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와 효성이 탄소 섬유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생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핵심 소재인 탄소 섬유의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연 5만 톤(약 20억 달러) 규모이며, 국내 탄소 섬유 시장은 2010년 약 2400톤에서 해마다 1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1만4000톤 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20 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3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두는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탄소 섬유는 무게는 철의 1/4,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로, 가벼우나 강하고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경량화 및 고기능화에 적합해, 우주 항공, 자동차, 선박, 풍력 발전의 블레이드, 태양 전기 모듈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기·전자 부품 및 공정 재료, 토목·건축, 스포츠 산업 분야 등 용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우선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지닌 도레이의 탄소 섬유 ‘도레이카’ 의 최신예 기술로 약 630억 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3공장에 탄소 섬유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준비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산업용·스포츠용 고강도 탄성사를 연간 2200톤 수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또 향후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일본 도레이 그룹의 탄소 섬유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에서도 중핵 거점 기지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탄소 섬유 공급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 섬유(T-700급) 개발에 성공, 전라북도와 전주시와 지난 6월 14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정동영, 장세환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효성이 지난 2008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으로 탄소 섬유 개발에 착수해 거둔 성과로, 효성은 201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로 탄소 섬유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기업의 탄소 섬유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소 섬유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한-EU, 한-미 FTA 발효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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