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2011년 가을 시즌부터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 「데레쿠니(DERERCUNY)」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르베이지」를 발표하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제일모직은 「데레쿠니」를 통해 시니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데레쿠니」는 지난 2004년 제일모직이 사업구조를 여성복과 해외사업으로 다변화하려는 목적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직접 론칭한 브랜드다. 2008년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잠정적으로 사업 전개를 중단했다가 올해 국내 상품 기획으로 재론칭하게 된 것. 「데레쿠니」는 현재 이탈리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33개국에 상표등록이 되어 있다.
김정미 여성복 사업부장은 “「데레쿠니」는 이미 세계 유수의 편집매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브랜드"라며 "격조와 품위 있는 여성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어로 ‘명망 있는 데레(DERER) 가문’을 의미하는 「데레쿠니」의 로고는 알파벳 ‘D’와 ‘C’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가문의 화합과 결속을 상징한다. 골드와 라이트 핑크의 컬러 조합은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의류는 클래식 아이템인 재킷과 스커트, 원피스, 코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한 포멀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며, 유럽의 고급 주문복 '오뜨 꾸띄르' 디자인 하우스의 감성을 가진 세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트위드, 레이스 등 장식적인 소재와 정교한 수작업을 통한 섬세한 디테일로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포멀 수트 중심의 ‘클래식 팬시 라인', 클래식 포멀 상품과 함께 매치가 가능한 라인으로, 시크한 실루엣을 사용해 모던과 클래식의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선보이는 ‘클래식 시크 라인’, 유럽 스타일의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클래식 스포티 라인’ 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4050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가방과 슈즈, 쥬얼리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전체 물량대비 35%까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방은 24K 도금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반편 가격은 평균 50~80만원대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그 외 아이템별 가격대는 재킷 50만원~80만원, 스커트 30~50만원, 원피스 50~80만원, 신발 30만원~50만원 선이다.
이경은 수석 디자이너는 "「데레쿠니」는 「르베이지」와 일부 타깃 고객층이 겹치기도 하지만 보다 폭 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다"면서 "4050 여성 중에서도 개성 표현을 중요시하고 실루엣을 강조하는 의상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론칭 첫 시즌 「데레쿠니」는 5개 매장에서 매출 40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총 40개 유통망에 매출 600억원을 설정하고 여성복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 매김을 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2013년 내에 중국 시장을 진출, 글로벌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