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 캐주얼, 초반부터 공격적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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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호 '더틸버리' 이사

2011-06-20 오전 9:40:44


“「더틸버리」는 줄곧 커리어, 캐릭터 조닝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바바패션이 처음 출사표를 던진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론칭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시장 조사에서 론칭 쇼 그리고 향후 브랜드 전개에 이르기까지 이전에 바바패션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바패션이 선보이는 첫번째 영 캐주얼 브랜드인만큼 「더틸버리」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심준호 이사는 영 캐주얼 시장을 알기 위해 소비자 분석에서 브랜드 시장 조사까지 직접 발벗고 뛰어 다녔다.


“먼저 회사 내 인턴 사원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질문을 해봤습니다. 이 옷 어디서 샀느냐, 왜 샀느냐 등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 다음 백화점 브랜드도 조사하고 업계 사람들을 만나 얘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치밀한 분석 끝에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더틸버리」입니다.”


영 컨템포러리 볼륨 캐주얼을 지향하는 「더틸버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있는 취향을 담아 새로운 컨템포러리 패션을 제안한다. 정형화된 패션이 아닌 편안함과 자유로운 스타일링, 스테디 아이템 위주의 간결한 코디, 저비용으로 즐기는 독창적인 액세서리 등이 이 브랜드의 장점이다.


「더틸버리」가 공략하는 20대 소비자들은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S세대, 즉 소셜 네트워크 세대다. 이들은 너무 비싼 가격과 과한 스타일링, 복잡한 트렌드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패션을 원한다.


“파악해 보니 이들 S세대는 백화점에 가지 않고 온라인이나 편집숍, 쇼핑몰에서 주로 쇼핑을 합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다른 유통으로 고객을 뺏긴 것이지요. 「더틸버리」가 이들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백화점 측도 다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좋을 거라고 봅니다.”


「더틸버리」는 하반기에 유통망 20개에서 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가격이 싸다보니 매장 수를 늘리거나 물량을 확대해야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것. 백화점을 비롯해 바바패션의 기존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쇼핑몰, 아웃렛 등 중가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최대한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수를 몇개로 할까 참 많이 고민했는데, 「더아이잗」「JJ지고트」 등 자사 타 브랜드들처럼 20개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적은 수의 매장은 생산 공장 운영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한꺼번에 많은 매장을 오픈하는데는 아무래도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지난 8일 한강 프라디아에서 화려한 론칭쇼를 개최한 「더틸버리」는 이후 각 백화점 바이어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제부터는 상품전략을 잘 짜서 매장 오픈과 함께 확 뜰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게 심 이사의 각오다.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패션업계에서도 칭찬이 자자합니다. 좋은 브랜드가 나왔다고 좋아들 해주시더라고요. 언론에서도 어느 정도 평가를 받았으니 이제 남은 건 소비자의 평가 뿐입니다. 지금부터는 상품 계획을 잘 세워 소비자들에게 정말 좋은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되겠지요.”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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