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시아 마켓의 매출 바람으로 럭셔리 업계가 기대에 부풀었지만, 늘어나는 쥬얼리, 의류, 액세서리 제작에 절대적인 장인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럭셔리 업계의 실상이다. 실제로 럭셔리 업계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복잡한 수작업, 까다로운 디테일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젊은 패션인을 찾는데 고민이 깊다.
이를 반영하듯 루이비통과 구찌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장인 구인에 나섰고, 샤넬은 샤넬의 진정한 힘이 오랜 시간 수련에 가까운 과정을 겪어낸 공방 장인들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순회전을 가지는 등 럭셔리 업계에 실력 있는 ‘장인’ 구인난은 심화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 복잡한 스킬을 배우지만 정작 임금이 만족치 못하다는 사실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화려한 이미지와 부담스런 제품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정작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현실화’ 시키는 장인들에 대한 임금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손을 쓰는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마저 낮아 명예도, 돈도 부실한 어려운 일에 뛰어들려는 사람은 갈수록 적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절대적 노하우가 필요한 레이스 제작자와 모피 장인 인력 부족은 가장 심한 상태.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럭셔리 시계 업체 또한 구인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까르띠에의 소유주 리쉬몽은 올해 800여명의 새 직원을 제조 라인에 공급해야 하지만 숙련된 기술을 쌓기까지 끝없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하는 일의 특성이 젊은 층의 동참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화려한 럭셔리 시장에도 고민은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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