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직물이 인기를 끌면서 대구 산지 소재 업체들이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전문가들이 아웃도어 시장의 변곡점이 보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상승세가 다소 약해진다고 하더라도 ‘아웃도어 열풍’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며, 그 여파가 스포츠웨어와 여성복 등까지 미쳐 전체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의류 소비자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원사와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웃도어용 직물은 경량성과 기능성·컬러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소재로 등산복 등 아웃도어웨어뿐 아니라 최근에는 다양한 복종에 적용되고 있다. 가벼운 특성을 물론 흡한속건·발수·방풍·제균·냉감·발열·UV차단 등 다양한 기능성과 형광·오렌지·블루 등 화려한 컬러에 드레이프성으로 피트감까지 두루 갖춘 소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효성·코오롱FM·휴비스 등 국내 원사 메이커들이 품질이 개선된 극세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ST원창·영풍필텍스·보광·벤텍스 등 소재 업체들이 다양한 원단을 개발 중이다. 특히 ST원창은 최근 서로 다른 소재를 적용하고 염색성을 개선해 멜란지 톤의 화려한 컬러를 발현하는 다운 프루프용 경량 직물을 개발했다.
또 지난해 전년대비 50% 이상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대구 성서 공단에 공장 증설을 추진해 지난달 준공식을 마쳤고, 인력을 충원하며 올해에만 70여대의 혁신 직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구 산지는 경량 직물 생산이 늘고 직기 증설이 붐을 이루었지만 캐퍼 부족으로 다른 화섬 직물 생산이 위축될 정도로 몸살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반 직물을 취급하는 수출 업체들은 캐퍼를 잡지 못해 바이어에게 사정하며 납기를 늦춘 사례마저 발생한 바 있다.
올 7월과 8월에는 코오롱FM·효성 등 원사 메이커는 물론 ST원창 등 더 많은 소재 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과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미국 아웃도어 리테일 쇼와 유러피언 아웃도어 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수요가 많다고 아웃도어 소재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어서는 곤란하다. 우선 국내 소재 업체들이 적극적인 해외 전시회 참관을 통해 세계적인 수요 및 트렌드 변화와 기술 개발 방향을 파악하면서 R&D 투자를 늘려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 밖에도 우수한 아웃도어 소재 개발은 염색·날염·코팅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국내 염가공 업계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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