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홀하우스' 사장
홀하우스(대표 김성민)에서 올 봄 론칭한 「홀하우스」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패션업계에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한두 시즌은 브랜드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인식하는 데 반해 「홀하우스」는 첫 시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주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홀하우스」는 5월 중순 현재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8월까지 30여개 정도 추가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지난 4월에는 전체의 1/4 가량인 9개 매장이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했으며 5월에는 월간 매출 목표인 3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민 사장은 “「지프」에 비해서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홀하우스」를 구성하고 있는 4개 브랜드(스머프, 폴프랭크, 추파춥스, 피터래빗) 캐릭터가 골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패션 소비자들이 편집숍을 좋아하는 이유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소비의 개인화·다양화이다. 이제 하나의 이미지로만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크다. 「홀하우스」는 여러 캐릭터 브랜드가 조합된 강력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4개 브랜드 외에 ‘스누피’ 캐릭터도 합류한다. 이를 위해 최근 계약을 마무리하고 샘플 제작에 들어갔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캐릭터들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홀하우스」를 단순히 캐릭터 여러 개를 섞어놓은 브랜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각의 캐릭터가 하나의 브랜드로 생각할 만큼 상품에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홀하우스」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의 브랜드 운영 방식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장별로 차별화된 VMD를 제안하는 것.
김 사장은 “예전에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지만 이제는 해당 지역과 소비자층의 특성에 맞게 매장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리점주 및 매니저 교육을 강화해 그들의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연출의 큰 틀은 본사에서 정하고 세부적인 코디는 점주나 매니저가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한 것이다.
김 사장은 “이런 노력들을 소비자들도 알아봐 주는지 ‘개념 브랜드’라는 별칭을 얻었다”면서 “경쟁 브랜드보다 가격이 약간 비싼데도 불구하고 「홀하우스」만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이 별칭을 얻은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홀하우스는 신규 브랜드 「홀하우스」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창업 3년만인 올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프」 만으로 연간 매출 625억원(공시 기준)을 올린 데 이어 올해 8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데다 론칭 첫 해인 「홀하우스」가 450~500억원 정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성민 사장은 “「지프」로 캐주얼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면 「홀하우스」는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단순 수치상으로 1000억원의 의미보다 이를 발판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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