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패션계, 「클로에」도 새 얼굴을 맞았다. 도회적이고 시크한 디자이너로 내공을 쌓고 있는 클로에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나맥기본과 결별하고, 클레이웨잇켈러를 새 얼굴로 맞이한다.
2008년 이후 피비필로의 후임으로 클로에 컬렉션을 지휘해온 한나맥기본의 결별 설은 2011년 파리패션주간 때부터 흘러나왔지만 4월 18일쯤 맥기본이 한 시즌 더 클로에와 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한나맥기본은 패션하우스와 디자이너의 결별이 가시화 될 때 늘 그러하듯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클로에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경영진과의 불화나 전략상 ‘밀려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클로에 관계자 역시 클로에의 발전에 기여해 온 한나맥기본의 디자인 창의성을 칭송하면서 떠나는 그녀의 발걸음에 양탄자를 깔아주는 분위기다.
결론은 한나맥기본은 물러나고 웨잇켈러가 클로에를 지휘하게 되었다는 사실로 최근 패션계에 불고 있는 디자이너 물갈이가 거대한 흐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클로에의 디자인 칼날을 휘두르게 될 웨잇켈러는 2005년부터 스코틀란드 니트웨어 명가 ‘프링글(Pringle)’의 디자인을 지휘해 온 인물로 올 3월 ‘개인적인 사유’로 프링글을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6월 1일자로 클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게 되어 양측의 물밑 교섭이 급박하고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프링글에 근무하기 전 그녀는 캘빈클라인, 랄프로렌 및 톰포드 시절 구찌 우먼스웨어 선임 디자이너로 활약한 관록있는 디자이너다. 웨잇켈러는 자연스러운 여성미와 세련미가 유려한 클로에의 디자인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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