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다의 홍콩 주식 상장과 페미니스트 운동이 무슨 상관일까 의아하겠지만 페미니즘 단체 AAF (Association for the Advance ment of Feminism)의 생각은 다르다. AAF는 지난해 발생했던 프라다의 ‘여성 외모 차별’ 논란에 대해 깊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프라다 CEO 파트리찌오베르텔리와 홍콩 증권거래소 앞으로 보내는 두 건의 편지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지난해 프라다 일본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리나보브리스는 프라다 일본 CEO 데이빗세샤가 30여명의 여직원이 뚱뚱하고 매력적이지 않다며 해고를 명했고, 이를 거부하자 해고당했다며 프라다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여성 차별적 관행을 방관한 프라다에게 손해 배상을 요구했는데 프라다는 그녀의 주장이 모두 날조된 거짓이라며 맞고소, 양측의 법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AAF측은 위 사건을 상기시키며 홍콩 심챠추 매장 밖에서 이를 항의하는 데모를 벌였고, 여직원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버리지 않는 프라다가 홍콩에 주식 상장을 한다는 소식에 경악했다며 홍콩 증권거래소 측이 성차별이나 외모 차별을 자행하는 업체의 주식 상장을 제한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F는 심지어 적절한 조치가 즉각 취해지지 않을 경우 데모를 지속하겠다는 강건한 입장이다.
하지만 홍콩 증권거래소 측은 프라다 주식 상장이 적법한 기준에 맞춰, 사전 조사를 거친 후 결정되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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