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직물 생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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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지, 레피어·에어제트 등 혁신 직기 도입 급증

2011-05-19 오후 1:45:34

대구 산지 등 국내 직물 생산 업계의 혁신 직기 도입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고부가가치 직물 생산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이 최근 발간한 ‘텍스타일 비즈니스 리뷰 5호’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노후화되고 법정 유효 기간이 지난 직기로 생산성 저하에 시달렸던 국내 직물 생산 업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설 개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1/4분기 직기 도입 규모가 1800대를 넘어서면서 연말까지 1만대 이상의 증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직물 업계 CEO들은 향후 3년 이상 호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앞다투어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대구 산지에는 9만대의 직기가 가동, 4000여 개 생산 업체가 연간 65억㎡의 직물을 생산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국내 인건비 상승과 ‘세계 생산 기지’ 중국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생산 설비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보유 직기가 급속히 줄어든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된 혁신 셔틀리스 직기가 레피어 1200대를 비롯 에어제트 460대, 위터제트 1000대 등 총 2800대이며, 올해 1/4분기에 도입된 셔틀리스 직기만 레피어 1200대, 에어제트 160대, 위터제트 350대, 기타 100대 등 총 18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설비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거 대량 생산을 위해 활발하게 도입됐던 워터제트 직기보다 오히려 레피어나 에어제트 직기가 크게 늘어나 직물 업계가 물량 확대보다는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보유 직기는 약 2만5000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국내 니트 직물 업계의 편직기 도입도 25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우븐과 니트 직물 생산이 모두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직물수출입조합은 “지난해부터 세계 경기가 회복되며 직물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오히려 국내 생산 물량 부족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우려마저 있다”면서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고밀도 세번수 경량 박지 직물, 다양한 기능성 직물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번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 중국 등 경쟁국과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면 국내 섬유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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