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티나」는 지난 2003년 주얼리 브랜드로 출발했다.
당시 예물 보석이 대부분이었지만, 주얼리에 패션을 더함으로써 적지 않은 후발 브랜드를 이끌어 내며 새로운 블루오션을 리드할 수 있었다. 올 가을 이 브랜드는 핸드백과 지갑 등 패션잡화로 시장을 확대한다.
지난 7년 동안 쌓은 브랜드 로열티가 탄탄히 받쳐주고 있지만, 새롭게 출발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 안착에 올인하고 있다.
시계에서 쌓은 기반에서 주얼리로 확산할 때도 ‘명확한 방향을 설정한 후 모든 것을 투자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조직 구성에서부터 방향 설정, 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Best’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김기석 사장의 생각이다.
김 사장은 이런 배경에서 지난해 가을 조보영 상무를 영입했다. 이미 「MCM」을 통해 패션잡화 시장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로 정평이 난 만큼 과감히 선택한 것이다. 이후 몇 개월간 호흡을 맞춰 본 김 사장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조보영 본부장’으로 또 한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제이에스티나」는 단순히 주얼리에서 핸드백으로 상품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만큼 브랜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브랜드 경영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조 상무 역시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당찬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MCM」에서 14년간 경험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글로벌화 과정에서 세계적인 디렉터와의 협업과 해외 유통시장에서의 성장과정 등은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조 상무가 핸드백 출시와 함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것은 ‘주얼리백’. 해외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소재에 스와롭스키와 같은 주얼리를 활용함으로써 ‘주얼리’ 수준의 고급 핸드백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내 패션 소비자들의 구매 안목이 높아지고, 패션잡화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는 데 비해 국내 관련 시장은 선택의 여지가 협소하다. 몇몇 라이선스 브랜드가 지나치게 정형화된 디자인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제이에스티나」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이미지와 로열티를 확보하고 있는 주얼리와 스타일리쉬한 패션잡화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올 들어 선보이고 있는 핸드백 제품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봄부터 주요 점포에서 선보인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은 지난달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초반에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수정해 본격적인 론칭 첫 해지만 1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정했다. 유통은 2~3개 토털 부띠끄 스타일과 7~8개 패션잡화 단독 점포 등 10여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신규 사업에만 몰두해온 조 상무는 ‘제너럴리스트’라는 아직은 익숙치 않은 새로운 역할에 본인도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디자이너란 스페셜리스트로서 살아온 만큼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을 통해 본인은 물론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델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김기석 사장이 누구보다도 ‘목적이 뚜렷한 오너’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조 상무는 “주얼리, 패션잡화에 이은 그 다음 단계까지 확장 전략과 글로벌 마켓에 대한 로드맵까지 브랜드의 비전이 누구보다도 명확하기 때문에 전념을 다할 수 있었다. 주얼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밸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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