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와 사기 혐의로 법정 소환이 염려되던 돌체&가바나가 결국 무혐의 처리되었다. 밀라노 법원은 두 디자이너가 탈세 목적으로 룩셈부르크 홀딩 컴퍼니를 설립, 돌체&가바나와 D&C를 헐값에 매각해 각 5억6900만 달러의 세금을 탈세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결했다. 만약 탈세 혐의가 인정되었다면 미납된 세금에 벌금까지 더해 1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거나 3년 금고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던 만큼 돌체, 가바나 디자이너 듀오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셈이다.
사실 두 사람은 2009년 탈세 조사가 시작된 후 변호사를 통해 소송에 대비해 왔고 이탈리아 탈세 논란을 일으켰던 이전 디자이너들의 사례를 분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온 터라 실질적으로 법정에 소환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또한 탈세가 의심되던 대다수의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이 기소 중지나 약소한 벌금형 정도로 넘어갔던 관행을 감안하면 무혐의 결정은 충분히 예상되던 일.
한편 의도적 탈세 목적으로 200 4년 돌체&가바나, D&G 브랜드를 그들이 실질주로 있는 룩셈브루크의 홀딩 컴퍼니 Gado 측에 시가 대비 1/3에 매각했다는 사기 의혹 또한 이번 판결로 무혐의 처리되면서 돌체&가바나는 그들이 디자인한 실크 드레스만큼이나 매끄럽게 탈세 혐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되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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