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리테일러가 코튼 가격 인상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코튼 가격 인상은 글로벌 어패럴 업계의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요소로 ‘값싸고 트렌디한 옷’에 주력하는 패스트 패션 업계에는 더욱 큰 고민거리로 자리했다.
이에 따라 톱숍, 막스앤스펜서를 위시한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업계는 이미 소비자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미 어패럴 업계도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지적하며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상태.
이런 와중에 H&M은 코튼 가격 인상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연결하기 보다는 기존 가격을 유지, 고객 신뢰감을 지키고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선택, 눈길을 끌고 있다.
올 1/4분기 순익이 30%까지 하락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마진을 유지하기 보다는 ‘시장의 몫’을 늘리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인데 시장의 반응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실제로 지난 6개월 간 H&M의 주가는 14% 하락했고 코튼가 인상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시장 확대를 위한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4% 하락,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다.
원사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H&M이 얼마나 오래 동안 가격 부담을 안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
H&M의 지난 2월 매출은 전년 대비 9% 상승했고,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또한 2월 28일 기준 3주간 1% 늘어 아직까지는 부정적 매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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