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패션브랜드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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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지마켓 이어 옥션 ‘브랜드 플러스’로 합류

2011-04-08 오후 1:51:29

오픈마켓의 패션 브랜드 모시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마켓, 11번가에 이어 옥션도 지난달 중순 ‘브랜드 플러스’라는 서비스를 내세우며 패션 브랜드 모시기에 나섰다. 업계는 오픈마켓 초창기 성장을 이끌었던 동대문 기반 판매자들의 성장이 한계를 맞으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패션 브랜드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마켓 패션 시장은 성장 과정에서 극심한 가격 경쟁을 겪으면서 현재는 초기 성장의 기반이 됐던 주요 판매자들이 ‘탈 오픈마켓’을 선언, 전문 몰을 차려 독립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과적으로 오픈마켓 패션 카테고리에는 가격을 무기로 승부하는 초저가 상품만 남게 되면서 소위 ‘싸구려’ 이미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문제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마켓이 국내외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과 제휴해 ‘디자이너숍’을 오픈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러한 난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백화점에서 영업하는 패션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방법을 택했다. 후발 주자인 11번가가 2009년 ‘11에비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마켓은 ‘패션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옥션도 제휴 업체들을 통해 브랜드 상품을 취급해왔지만 최근 ‘브랜드 플러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브랜드 플러스’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전문 취급하는 전문관 형식으로, 옥션 상품과 별도로 총 16만여 상품을 구비했다. 폴스미스,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 게스, 씨(SI), 컨버스, 금강, 레스포색 등 의류와 잡화를 아우르는 총 700개 전문 브랜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특히 검색 기반의 옥션 UI와 달리, 패션 타깃 피플에 소구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강조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이트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그 동안 온라인을 통한 패션 상품 구입시 불만족이 컸던 반품과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코너 제품 구매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반품 티깃과 무료 배송 쿠폰을 매월 2회 지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용 콜센터(1588-6635)를 개설, 상품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11번가는 경쟁 오픈마켓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최근 프리미엄 진 전문관을 개설하고 디젤, 허드슨, 로빈슨진 등 250여개의 해외 프리미엄 데님 판매에 나섰다.지금까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던 상품이 대부분 이월상품에 그쳤던 반면 11번가는 이번 시즌 신상품을 대거 유치해 상품에 따라 최고 6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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