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디자인·합리적 가격, 35~45세 여성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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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엠포라」백화점영업팀 부장

2011-03-18 오후 6:40:16

“지난 시즌 「엠포라」 론칭 관련해서 품평회와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올해는 백화점 위주로 단독 매장 12개를 오픈해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엠포라」의 박상희 백화점영업팀 부장의 말에서 비장한 각오가 느껴진다.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담포라(회장 이병권)가 작년 가을 론칭한 「엠포라」는 중년 여성의 젊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다. 박 부장은 기획 단계부터 론칭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해 온 만큼 「엠포라」에 거는 기대도 크다. “내가 처음 패션 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만 해도 디자이너 부티크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 상황이 달라져 디자이너 부티크도 진화해야 한다. 2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엠포라」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겠다.” 「엠포라」는 이탈리아 상표 출원으로 럭셔리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마담포라」 보다 10~15%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 상대적으로 구매력을 높였다. 상품은 ‘럭셔리’ ‘스포티’ ‘클래식’ 등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단품 위주의 크로스코디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사실 「엠포라」를 론칭하기까지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백화점 측에서는 신규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정작 업계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고 이렇다할 결과물은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분명 해당 조닝에서 매출 상위권에 있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이유로 매장 철수를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 박 부장은 시장의 흐름이 보다 젊은 감각의 브랜드를 원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할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거의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마담포라」의 헤리티지를 잃지 않으면서 보다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2년 전부터 백화점 바이어와 상담하고 전문 컨설팅 회사와 협의를 거친 끝에 세컨 브랜드 보다는 별도 브랜드로 진행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종 단계에서 회장님의 결단력이 있었기에 「엠포라」 론칭이 가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수 인재를 영입해 탄탄한 조직을 구축했다. 박 부장 바로 밑에서 영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훈 차장을 비롯 디렉터, 디자인, 소재 부문까지 실장급으로 3명을 더 영입했다. 이는 디자이너 부티크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박 부장은 말한다. “각 부문에 새로운 인재를 영입한 것은 디자인, 가격 그리고 유통 어느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줬으면 한다. 같은 배를 탄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 론칭 초반 혼자 진행할 때보다 훨씬 든든해서 좋다.” 현재 「엠포라」는 수원 AK플라자, 마산 대우백화점,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3곳서 운영 중이다. 4월 초에는 대전 동백 갤러리아백화점에 99㎡(30평) 규모로 올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봄 상품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여름 시즌부터 유통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박 부장은 “연말까지 총 12개 매장을 오픈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특히 8월 경 입점할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매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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