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최근 CEO 레터를 통해 ‘책임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KTX열차가 자그마한 너트 하나 때문에 탈선을 하고, 원자로가 30㎝ 짜리 드라이버 때문에 가동이 중지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자칫 엄청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이런 사고들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일어났으며, 더 심각한 문제는 미리 조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 내가 져야 할 책임 범위를 어떻게든 줄이려고 한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멍이 뚫리게 마련이고 그 사이에서 치명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공격수인 박지성 선수가 수비에까지 적극 가담하는 이유는 팀의 승리라는 확고한 생각 때문”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조너선 번즈 MIT 교수가 ‘레드오션 전략’에서 말한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목표에 신경 쓰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인용, “우리 모두는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서로가 책임을 공유하며 최선을 다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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