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디자이너들 호텔 사업에 빠지다
가+
가-
베르사체, 두바이 이어 마닐라에 최고급 주거용 콘도 건설 추진

2011-02-25 오후 5:15:01



베르사체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럭셔리한 호텔 사업을 펼치며 디자이너 호텔의 성공적 행보를 알린 베르사체가 럭셔리 콘도를 디자인한다. 부동산개발업체 Century Properties와 제휴, 마닐라에 들어서는 주거용 콘도는 아시아 최초의 럭셔리 콘도로서 베르사체 홈 디비젼이 공용 공간 및 인테리어 작업을 담당한다.

아시아 최초 주거용 럭셔리 콘도 설립
2015년 미카티市 오칼라이얀 애버뉴에 오픈될 Milano Residences 콘도는 53층 규모에 350여개의 원룸, 혹은 스리 베드룸이 들어서며 메인로비, 복도, 라운지, 도서관, 정원, 스파, 풀장 등 공용 공간은 Versce Home 가구와 설치물로 장식된다. 베르사체 특유의 블링블링한 럭셔리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베르사체 레디투웨어의 분위기가 물씬한 홈컬렉션으로 단장된 분위기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아웃 라인만 봐도 도나텔라베르사체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그리스풍 모티브가 시선을 사로잡는 로비와 풀, 스파 등지는 베르사체의 럭셔리한 감성을 한껏 전달한다.

베르사체의 럭셔리 레지던스 사업 파트너 센츄리 그룹은 필리핀 최고의 레지덴설 콘도인 에센사(Essensa)를 성공적으로 건축, 분양한 업체로 이 같은 경험이 최고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Milano Residences 사업을 자신하게 하게 한다. 실제로 1996년 론칭된 에센사는 단위 면적당 100만 달러를 호가했는데도 불티난 듯 팔려 중산층이 늘면서 ‘최고’를 열망하는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베르사체가 센츄리 그룹과 제휴, Milano Residence의 디자인 및 인테리어를 지휘하게 된 것도 이 같은 필리핀 중상류층의 ‘럭셔리 시장성’ 때문으로 베르사체 브랜드 자체의 시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르사체의 CEO 지안지아코모페라리스 또한 이번 작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Versace Home의 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자신하며, 마닐라에 들어설 Milano Residences가 럭셔리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에 Versace Home, 나아가 베르사체 브랜드 파워를 굳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퀸스 랜드, 골드 코스트 메인비치에 위치한 베르사체의 첫 번째 호텔 “Palazzo Versace"는 호주에서 가장 비싼 호텔의 하나로 입구부터 러그, 린넨까지 베르사체의 화려한 감성이 물씬하다.)

패션계의 호텔/레지던스 사업 확장일로
아시아 지역만이 아니다. 베르사체는 지난해 두바이에 Palazzo Versace 호텔을 완성, 럭셔리 업계의 희망의 땅 중동에 찬란한 깃발을 꽂았으며 베이루트 출신의 부동산개발업체와 Damac Tower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하는 등 패션 영역에서 벗어나 호텔 레지던스 사업으로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Damac Tower는 중동 지역에 들어서는 두 번째 럭셔리 레지덴셜 빌딩이다.)

그 뿐 아니다. 글로벌 상류층 젯셋 속의 기대 속에 지난해 4월 문을 연 아르마니 호텔은 디자이너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세계 최고 Burj Khalifa 빌딩에 문을 연 아르마니 아르마니 호텔은 1층부터 8층, 38층-39층에 총 160개의 룸, 8개의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및 vip 고객을 위한 맞춤전용 오뜨꾸튀르 매장 ‘갤러리아’, ‘아르마니피오리’ 플러워 숍 , ‘아르마니돌치(Armani Dolci) 초콜릿 캔디 매장이 자리해 입구부터 아르마니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호텔 직원의 수트부터 인테리어, 가구 , 호텔 내부 디자인 모두 아르마니가 직접 디자인한 ‘아르마니까사’ 제품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아르마니의 디자인 감성이 호텔 전체에 반영된 분위기이다.

한편 9층-16층은 144개의 ‘아르마니 레지던스’가 위치해 ‘나만의 아르마니 라이프스타일’을 24시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디자이너 레지던스의 전형을 보여준다.

디자이너의 파워를 패션에 한정하지 않고 호텔 레지던스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패션계를 자극하는 아르마니 호텔은 두바이에 이어 밀라노에 두 번째 호텔이 들어서고 모나코 마리케시에 ‘아르마니 리조트’, 이집트 마라시에에 ‘아르마니레지던스’ 빌라가 건설되는 등 아르마니의 디자이너 파워가 무한대로 진화되는 느낌이다.

아르마니는 호텔 레지던스 사업을 뉴욕, 도쿄, 런던, 상하이 등 글로벌 주요 도시 곳곳에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디자이너 브랜딩 파워로 시너지
디자이너들의 호텔 레지던스 사업은 이미 생소한 이슈가 아니다. 상류층을 위한 오뜨꾸튀르적 품위로 대변되는 오스카드라렌타는 도미니카공화국 Tortoga Bay 호텔 빌라의 인테리어를 지휘했고 아제딘알레이야는 3rooms 10 corso como와 손잡고 파리에 아파트형 작은 호텔, 3 rooms를 오픈했으며 알베르타페레티는 중세적 감성이 물씬한 4성급 호텔 Plazao viviani를 통해 환상적 면모를 과시했다.

크리스챤라크로와가 인테리어를 담당한 파리의 호텔 Petit Moulin(쁘띠믈랑)은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컬러와 패턴으로 투숙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며 랄프로렌은 자메이카 모던하고 세련된 홈컬렉션과 퍼니싱을 통해 Round Hill hotel을 여행객의 명소로 만들었고 모스키노는 밀라노 패션과 비즈니스의 중심지 코르소코모와 코르소가리발디 사이에 감각적이고 산뜻한 호텔을 오픈, 유쾌하고 즐거운 ‘모스키노 칩&쉬크’의 브랜드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디자이너 호텔 리스트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파인 주얼리로 유명한 불가리는 밀라노에 럭셔리 호텔을 발리에 럭셔리 호텔리조트를 오픈, 현대적이고 럭셔리한 도심속 휴양지를 이끌어 냈고 피렌체에만 3개의 브랜드 호텔을 운영 중인 페라가모 또한 디자이너의 럭셔리 호텔 레지던스 사업의 가치를 일찌감치 깨달은 주인공 중의 하나다.

디자이너들의 꿈의 궁전
이처럼 디자이너들의 호텔 레지던스 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호텔과 레지던스가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전방위로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의 야망의 교두보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럭셔리 브랜드의 주 타깃인 글로벌 젯셋 족과 패셔니스타의 집결지인 호텔은 디자이너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브랜딩 사업을 펼치는 디자이너들의 꿈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션계의 경쟁에서 또다른 매출 창구를 구축할 수 있는 부가가치 높은 사업적 매력이 디자이너의 호텔 레지던스 사업을 가속시키는 한 가지 원동력임은 지적할 필요도 없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