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워너비」 대표

소셜커머스는 IT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 최정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워너비는 소셜커머스와 패션 쇼핑몰이 만난 패션 전문 소셜커머스다. 소셜커머스는 레스토랑, 헤어숍 등 서비스 분야에서 발달되어 있지만 공산품인 패션과 접목된 새로운 영역을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사이트 오픈 당일에는 서울컬렉션에 참가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태용 실장의 「비욘드클로제」과 협업해 패션 피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도 안경, 가방, 프리미엄 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패션 전문 소셜커머스를 통해 제 2라운드 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최정아 대표는 페이스북과 유사한 형태의 ‘새로움닷컴’을 운영하던 중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워너비를 오픈하게 됐다.
최 대표는 “외국계 HR 기업인 아데코코리아의 대표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제 2의 인생에 대한 강의를 해왔다”며 “나 자신부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워너비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인디 브랜드, 수입 브랜드의 상품뿐 아니라 가로수길, 압구정, 홍대 등 핫플레이스를 소개하고 즉시 구매 또는 해당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디자이너 상품과 샵을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고, 참여 브랜드는 워너비를 통해 판매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워너비가 참가 브랜드에게 받는 수수료는 20~22% 선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 5000여명 이상에게 메일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분야에서 일해오면서 쌓아온 DB도 활용하고 있다. 일부 디자이너와는 워너비만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매회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마니아가 생겨나고 있고, 방문객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성상 물량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데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주문을 받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상품에는 최대 10일 이상을 기다려야 함에도 가격 만족도가 높아 흔쾌히 기다리는 고객이 많다.”
워너비가 패션계의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신진 디자이너의 경우 상품의 퀄리티는 우수하지만 프로모션 창구가 없어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워너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디자이너와는 단발성 판매가 아닌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명동에 오픈하는 ‘스파이시칼라’와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트위터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22일 론칭을 앞둔 스파이시칼라(Spicy Color)와 소셜네트워크 이벤트를 진행한 것. 능동적이며 끊임없이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계층인 Playsumer(play+Consumer)들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기획하게 됐다. 최 대표는 “2라운드 인생에 대해 항상 충고만 해왔는데 패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며 “워너비가 디자이너에게는 등용문이, 소비자에서는 회사명처럼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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