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잡화도 잇백(it bag)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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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버리, 실용성·무게감 있는 머스큘린 룩 강조

2011-02-18 오후 3:54:47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It Bag을 잇달아 터뜨리며 매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멀버리가 남성 액세서리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럭셔리 맨스 액세서리는 패션에 민감한 남성들과 이머징 마켓에서 강한 수요를 드러내는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 톰포드, 제냐, 브리오니 등이 진군,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멀버리가 맨스 웨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 역시 자기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패셔너블한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시장의 하나로 멀버리 특유의 기능성과 패셔너블한 디자인 감성이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 액세서리 시장이 ‘It Bag'이란 용어가 등장할 만큼 ‘대중화' 된 반면 럭셔리 맨스 액세서리 시장의 선택폭은 여전히 좁았다. 이에 따라 멀버리는 특유의 강한 가죽과 실용적 디자인을 무기로 남성용 백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 것.

멀버리 남성백은 헨리(Henry) 테드(Ted) 월터(Walter) 등 투박한 이름처럼 매스큘린한 멋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무겁고 진중한, 하지만 내실 깊은 제품으로 특징된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디자인 보다는 투박하고 깊은 매력을 강조한 여성용 백처럼 멀버리 남성용 백 역시 실용적이며 무게감 있는 멀버리의 전통이 남성백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중시하는 남성들의 특성을 반영, 하나의 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디자인을 제공한 것도 멀버리 남성 백의 특징으로 테드 신저 백의 경우 메신저백은 물론 손으로 들 수도 있고 백팩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매력적이다.

1971년 론칭된 멀버리는 영국 전통 장인 정신이 담긴 디자인을 선보이며 글로벌 불황기에도 7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파워를 과시했고 알렉사백에 이어 선보인 틸리백 또한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매출 역시 상승세가 기대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멀버리의 성공 뒤에 싱가포르 기업 가 크리스티나옹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티나옹은 A|X Armani Exchange, Balenciaga, DKNY, Lanvin, Marc Jacobs 등 25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유통 시키고 있는 유통 제조 업체 Club 21의 소유주로 멀버리의 지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멀버리가 주목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 몰려있는 곳으로 맨스 액세서리 시장 진출 또한 이 지역 시장 흐름을 잘 알고 있는 크리스티나옹과의 관계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8년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 ‘사냥과 승마’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멀버리의 디자인을 기능적이고 모던하게 변모시킨 엠마힐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멀버리에 힘을 주는 요인이다.

마크제이콥스, 도나카란, 칼빈클라인, 갭 등을 거친 그녀는 영국적 전통의 멀버리에 미국적이고 코스모폴리탄적인 이미지를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디자인을 잇달아 개발해내며 멀버리의 세계화 열풍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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