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트 직물 업계가 매월 계속되는 원사가 인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날 이후 오더가 뚝 끊겼다. ITY 원사 가격이 매월 Kg당 200원씩 올라 지난해 11월 2200원이던 것이 올해 2월에는 2900원에 이르고 있다. 오더를 받고 선적하려면 1개월 이상 걸리는데 가격을 맞추기 어려워 오더를 받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원사 가격 인상은 수입사 가격이 오히려 비싸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내수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해외 공급을 줄이고 있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염색료와 프린트·포일 등 후가공료가 각각 10%씩 올랐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거의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주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의류 바이어들의 재고 처분이 늦어지며 오더가 크게 줄었다. 러시아·CIS 지역의 프린트물 오더만 늘어나고 있으나 외상 거래로 대금결제가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다만 텍스월드 전시회 이후 유럽 오더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을 뿐이다.
품목별로 보면 종전에 인기를 끌던 85데니어 ITY 싱글 스판은 수요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베네치아(마이크로 멀티 원사 100데니어 192필라를 사용, 편직해 터치가 탁월한 환편 직물) 프린트물이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
값이 싼 ITY 니트 직물은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LA 홀세일러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는 가격을 맞추기 어려워 원사 수급이 원활한 일부 업체만 수출이 가능할 뿐이다.
최근 연사 캐퍼 부족도 고민이다. 중국은 전기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연사물에서는 약점을 갖고 있어 국내 니트 직물 업계가 연사물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포멀 블랙, 경량 하이멀티 치폰 등 우븐 연사물이 인기를 끌며 값싼 니트 직물은 캐퍼를 잡기가 더 어렵다는 것.
최근 대구의 우븐 직물 업체들이 직기나 염색 시설을 늘리고는 있으나 연사 캐퍼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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