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라크로와, 패션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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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구엘과 제휴 ‘무슈 라끄로와’ 컬렉션 올 가을 출시

2011-01-31 오후 1:17:49

매출 부진으로 자금 압박으로 결국 파산 신청에 돌입한 패션하우스 크리스챤라크로와. 브랜드 설립자였지만 자신의 이름인 브랜드 네임을 포기해야 했던 디자이너 크리스챤라크로와가 데시구엘과 제휴, 패션계로 돌아왔다.

1980년대 예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푸프 드레스로 유명세를 얻은 크리스챤라크로와는 매출 부진과 유동성 압박, 글로벌 불황이 겹치면서 지난 2009년 파리상업법원에 자발적 파산신청서를 제출, 파리꾸튀르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럭셔리 업계를 뒤흔드는 ‘수익지상주의’ 비즈니스의 희생양으로도 꼽히는 크리스챤라크로와의 몰락은 1987년 現 LVMH 수장 베르나르아르노가 럭셔리 브랜드들을 대기업 산하 브랜드 구조로 인수, 경쟁구조로 몰아넣으면서 체계적 경영지원을 받은 크리스챤디올과 샤넬은 럭셔리 블루칩으로 떠오른 반면 크리스챤라크로와는 경쟁구도에서 밀려날 때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크리에이티티는 평가받았지만 시장의 흐름에 취약했던 라크로와는 2005년 LVMH의 그늘을 떠나 Falic Group으로 매각되었고 인수자 Falic Group은 시장성 높은 편한 가격대의 어패럴 라인이나 데님 라인을 포기하고, 꾸튀르 정신을 강조한 컬렉션에 집중하면서 매출 부진은 가속되고 결국 파산 신청까지 돌입하게 된 것이다.

1년 반 전 파리에서 마지막 크리스챤라크로와 꾸튀르 쇼를 진행했던 그는 요트와 성, 열차 승무원 유니폼, 오페라 의상 등을 디자인하거나 박물관 쇼를 기획하는 큐레이터 작업을 하는 등 패션계와 거리를 두어왔다.

이런 그가 스페인 라벨 데시구엘과 제휴, 캡슐 컬렉션을 론칭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크로와+데시구엘의 콜래보레이션 결과물, ‘Monseiur Lacroix (무슈 라끄로와)’ 컬렉션은 2011 가을 바르셀로나패션주간에 첫 선을 보이며 30종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2012년 여름에는 그의 디자인과 아이템 면에서 보다 강화된 두 번째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어 크리스챤라크로와의 감성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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