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수입 직물류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한 가운데 국내 직물 업체들이 이를 조속히 중단시키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터키 정부가 증가하는 수입 직물로부터 자국 생산 업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13일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면서 “우리 조합은 해당 정보를 입수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통상 전문 회계사의 자문을 거쳐 회원사들과 함께 이번 조치가 조속히 중단되도록 이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 품목에는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폴리에스터 등 합섬 직물, 아세테이트 등 레이온 직물, 모직물, 면직물 등 주요 품목이 포함됐다. 통지일인 1월 13일 기준으로 관세 인상 효력이 발생, 기본 관세 14.64%에 추가로 30%가 적용되어 사실상 수입이 중단되는 강력한 수입 제재 수단으로 조사 기간은 9~11개월로 정해져 있다.
이에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지식경제부(미래생활섬유과)와 함께 8개 주요 직물 업체 등을 이해 관계인으로 등록을 마치고 해당 서류를 지난달 27일 제출했으며, 규정에 따라 통지일로부터 1개월 이내인 2월 1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키로 하고 터키 정부에 공청회 개최를 정식 요청했다.
이번에 이해 관계인으로 등록한 업체는 성광·을화·선문통상·덕동·동흥 등 폴리에스터 직물 업체 5개사와 범양사·영보직물·진진 등 아세테이트 직물 업체 3개사 등 터키 전문 수출 업체 8개사다.
국내 업체의 대 터키 직물 수출 실적은 지난해 7058만 달러로 전년대비 30.4% 증가했으며, 이 중 폴리에스터 직물은 지난해 4135만 달러로 33.7%, 아세테이트 직물은 2441만 달러로 29.3% 증가하는 등 터키 시장은 전통적으로 국내 직물 업체의 주요 시장이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답변서 제출 기한을 1~2주 연기해 줄 것을 터키 정부에 요청했으며, 2월 8일 폴리에스터와 아세테이트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답변서 제출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통상 전문 단체로서 지난 30년간 미국·캐나다·터키·브라질·아르헨티나·우즈베키스탄 등의 반덤핑 제소와 브라질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승소하는 등 경험이 많아 이번 조치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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