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탄소 섬유 공장이 착공된다.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도레이 사장과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도레이 및 도레이첨단소재의 2011년도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닛카쿠 사장은 “도레이의 기술 이전으로 한국에 탄소 섬유 공장을 건설해 소재 국산화 실현에 기여하고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나가는 한편 향후 아시아의 중핵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관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면서 “올해가 지난해 수립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500억원의 ‘비전 2020’의 실행 원년으로서 탄소 섬유 사업을 필두로 필름 및 IT 소재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부직포 사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1조12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9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이 늘어난 1조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탄소섬유 공장 착공, 2013년 양산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No.1의 품질 경쟁력을 지닌 도레이의 탄소 섬유 ‘도레이카(TORAYCA)’ 의 최신예 기술로 약 63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3공장에 탄소 섬유 생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연간 생산 2200톤 규모로 올해 초에 공장을 착공하며, 2013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산업용∙스포츠용의 고강도 탄성사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도레이 그룹의 탄소 섬유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에서도 중핵 거점 기지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내 탄소 섬유 공급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탄소 섬유 시장은 2010년 약 2400톤에서 2020년에는 1만4000톤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2020년까지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3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두는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 소재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고 저탄소 녹색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레이는 향후 성장 분야와 성장 국가·지역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로 성장을 지향하며, 특히 글로벌 환경 문제의 해결에 공헌하는 ‘그린 이노베이션’ 사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꿈의 신소재’로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핵심 소재인 탄소 섬유는 무게는 철의 1/4, 강도는 철의 10배, 탄성률은 철의 7배로 가벼우나 강하고 단단하며 녹슬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경량화 및 고기능화에 활용, 우주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선박 등 육상 및 해상 수송 분야, 풍력 발전의 블레이드, 태양 전기 모듈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기∙전자 부품 및 공정 재료, 토목∙건축 분야 등 전 산업 분야로 용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광학용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세계 LCD 패널 및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메이커들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지속적인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널 및 기기 핵심 부품인 BLU, 편광판 및 적층 세라믹컨덴서(MLCC)의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는 광학(光學)용 및 이형(離型)용 폴리에스터 필름 등을 연이어 증설한다.
총 1500억원을 투자해 2011년 3월부터 연산 1만8000톤의 광학용 필름을 양산하는데 이어, 2012년 3월부터는 연산 2만 톤의 이형 전용 폴리에스터 필름을 공급한다.
중국에 500억 투자 부직포 증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가 공동으로 중국에 설립한 ‘도레이폴리텍난통’에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PP) 부직포를 증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2012년 7월 가동을 목표로 위생재 및 의료용 PP 부직포 연산 2만톤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는데 완공되면 TPN은 연산 5만 8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며, 도레이첨단소재의 5만톤과 합해 연산 10만 8000톤 규모의 명실공히 아시아 No.1의 스펀본드 부직포 메이커는 물론 세계 TOP 7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물 부족 대비 수처리 사업 진출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지구 온난화, 인구 증가로 인한 물 부족 시대에 대응, 수자원 사업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수처리 관련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필터, 엔지니어링, 시공 사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높은 편이며, 특히 수처리용 멤브레인 시장도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고성장 분야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사업 검토에 착수하고 202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상하수, 폐수 및 해수 담수화 등 분야에 필요한 소재 및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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