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섬유·패션 산업은 원가 상승 압박, 환율 불안, 구인난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아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 계획 및 정부의 산업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상반기 섬유·패션 산업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섬유·패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객관적인 경기 예측 기법인 ‘기업 경기 실사 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를 이용해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 기업의 환경은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내수 기업은 상황이 어려워지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패션 및 화섬, 직물 업계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류·봉제 및 면방, 염색·가공 업계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림과 다운 스트림은 오히려 긍정적이나, 주로 가공 공정을 맡고 있는 미들 스트림이 상황을 어렵게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섬유·패션 산업의 올해 상반기 설비 투자는 다소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제품 재고 및 생산 설비, 인력 등은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설비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는 늘고 있지만 세계적인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설비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생산 규모 및 신규 오더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나, 가동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 규모는 확대될 전망으로, 수출 부문은 확대를 보이나, 내수 부문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구입 가격 상승으로 제품 판매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자금 및 인력 사정은 악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 겪게 될 경영 애로 사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국내외 동종 업계간 경쟁 심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폭등 및 글로벌 환율 전쟁이 기업 경기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도 포격 등 대북 관계, 국내 민생 물가 불안, 세계 경제 성장 둔화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 가스 관리 등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기업 경기에 다소 부정적이며, 한-미 FTA, 한-EU FTA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매월 발간해 섬유·패션 업계, 학계, 단체, 정부, 연구소,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있는 ‘섬유․패션 산업 동향’ 자료에 이번 조사 결과를 수록하고, 섬산련 홈페이지(www.kofoti.or.kr) 자료실에도 게재해 필요한 업체에서 직접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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