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는 외면했지만 세루티는 중국을 선택했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세루티가 중국 리테일 그룹 Li&Fung 그룹 산하 Trinity에 매각되었다. 고급 남성 수트와 1881 향수로 유명한 세루티는 2006년 미국 펀드 MatlinPatter son에 인수되었고, Li & Fung이 Matlin Patterson이에 7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세루티 인수에 성공한 것.
세루티를 중국의 품에 이끄는데 성공한 Trinity는 Li&Fung 그룹 산하 남성용 리테일 지부로서 세루티 라이엔시로 오래 활약해온 업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세루티 인수는 서구 럭셔리 패션의 노다지 땅으로 자리해온 중국이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생산국으로 성장하려는 야심을 실천하는 시발탄인 셈.
휴고보스, 아르마니와 같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갖추었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세루티를 인수한 Li&Fung은 얼마 전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프라다 인수설을 흘려 글로벌 패션계를 놀라게 했던 주인공으로 월마트의 최대 공급자로도 유명하다.
패션 사업에 대한 야심을 본격화 해온 Li&Fung 그룹은 최근 영국 프라이빗라벨 어패럴 공급자 Visage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내에서 남성복을 제조/유통해온 Oxford Apparel 인수 작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Fung 뿐만이 아니다. Fusun International은 2010 6월 프랑스 업마켓 리조트오퍼레이터 클럽 메드의 지분을 다량 인수했고, YGM Trading은 2004년 프랑스 디자인 하우스 기라로쉬를 인수한데 이어 유명 패션 하우스 인수 계획을 진행하는 패션 하청국 중국이 이제 글로벌 업마켓 패션계의 큰 손으로 등극하는 분위기.
한동안 매출 부진과 재정난에 시달려온 세루티는 라이선스와 유통계약을 통해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에 유통망을 갖고 있으며 2010 파리 플래그십을 재단장하고 여성복을 재론칭, 지난해 3월 파리 패션 주간에 첫 모습을 드러내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여 왔다.
세루티의 남성 꾸튀르 라인은 이탈리아에서, 여성용 럭셔리 라인은 벨기에에서 제조되며 세컨드 라인 및 액세서리, 향수 생산은 모두 라인선스 파트너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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